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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화합·평화·공영의 길

1년 반전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빠르게 번지면서 지금까지 약 1억8000만 명이 감염되고, 400만 명 가까이 사망하는 인류사적 재앙을 겪고 있다. 다행히 예방 백신이 조기에 개발, 보급되어 팬데믹 기세가 많이 꺾이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백신 공급 부족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쉽게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평상시 흔히 세계화니 지구촌이니 하던 말들이 피상적 허구가 아님을 절실히 실감하게 됐다. 세계는 인종, 민족, 언어, 종교, 문화 등의 차이로 200여개 국가로 나뉘어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든 직간접적으로 이들 경계를 넘나들며 하나의 지구촌 생활권에서 살고 있다. 어느 한 곳의 작은 문제도 나비효과로 큰 파장을 세상에 가져올 수가 있다.

팬데믹으로 이전까지의 통상적 질서들이 바뀌면서 누구도 경험하지 못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격리 초기 대안이 됐던 비대면 온라인 방식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각자의 생활공간에서 회사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학업과 업무 활동의 공간으로 학교와 회사 건물이 전제됐지만 이제는 온라인으로 어디서든지 연결해 필요한 과제를 해낼 수 있다.

마켓이나 식당 등 일상생활 영역마저도 일일이 출입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렇듯 모든 생활이 시공을 초월해 연결되고 이루어지고 있다. 전 세계는 하나의 디지털 온라인 공간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지구촌 공동 생활권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팬데믹을 계기로 전 세계의 갖가지 다름으로 구분돼 그어진 경계선들이 좀 더 유연해지기를 바란다. 진정한 지구공동체로 연대해 화합·평화·공영을 이루어 내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윤천모·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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