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고정 모기지 2.90%…5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모기지 이자율이 2.90%로 다시 떨어지며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은 이번 주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이 전주 2.98%에서 2.90%로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3%보다 낮은 수준이다.
프레디맥은 지난 2월 18일 2.81% 이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모기지 이자율은 최근 7주 중에서 6주 동안 3% 아래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5년 만기 고정금리 이자율은 2.26%에서 2.20%로 떨어졌고, 5년 만기 변동금리 이자율은 2.54%에서 2.52%로 하락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의 매튜 스피크만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기관이 연초에 보여줬던 낙관론을 보수적인 관점으로 수정하고 있다”며 “이런 심리 변화가 국채 장기물과 모기지 이자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7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한때 1.285%까지 떨어졌고 1.33%로 겨우 마감하며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재정 분석업체 ‘C2 파이낸셜’의 제임스 새그너 분석가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월 말 1.75%로 고점을 찍은 뒤 1.3% 수준까지 내려왔다”며 “연관성이 있는 모기지 이자율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지만 10년물 수익률의 기술적인 저항선인 1.23%까지는 깨기 힘들 것”이라고 제한적인 하락을 전망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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