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희생자 36명으로
전면 철거 후 수색 재개
시신 8구 추가 수습
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니엘라 레빈 카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신 4구가 추가로 수습됐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32명, 실종자는 113명이라고 밝혔다.
사고 현장인 서프사이드 지역이 현재 쿠바에서 북향하고 있는 열대성 폭풍 엘사의 직접적인 영향은 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날 오전 소나기와 뇌우로 인한 악천후로 구조대원들이 약 2시간가량 구조 작업을 중단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허리케인 엘사가 플로리다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붕괴를 우려해 수색을 중단하고 건물을 폭파공법으로 전면 철거했다.
AP통신은 전면 철거 이후 수색 및 구조대원들이 더 넓은 지역을 수색할 수 있게 돼 철거 전 접근하기 어려웠던 장소들에 접근할 수 있게 됐지만, 생존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작다는 부정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데이드 앨런 코민스키 소방서장은 이날 "(악천후 속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수색하고 있다"라면서도 "안타깝게도 긍정적인 징후는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잔해 속에 생존자가 있을 만한 공간이 있을 가능성이 작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바 카운티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비극적인 인명 손실' 소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발견된 첫 4명의 사망자에 대한 장례식이 치러졌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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