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마켓이 생필품 사재기…가격 인상 대비 물량 확보
"식품공급망 흔든다" 비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생필품 가격 폭등 사태가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수퍼마켓들이 설탕부터 냉동육까지 대부분의 제품을 가격이 오르기 전에 비축하고 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저널은 일부 마켓들이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제품 구매 및 비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프리&닐슨IQ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3~19일까지 한 주간 전국 그로서리 매출은 전년 대비 0.5%, 2019년보다는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초기에 소비자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마켓들이 비용 절감 및 이윤 확보를 위해 사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에 3000여 매장을 보유한 최대 규모의 그로서리 도매업체 AWC는 최근 장기 보관할 수 있는 포장 식품 위주로 15~20% 더 많은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서리 업계의 한 임원은 이 같은 마켓들의 사재기로 인해 일부 생필품의 공급 부족 물류비용 증가 등을 초래 식품 공급망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네럴밀스, 캠벨수프, JM스머커 등은 비용 증가에 따라 가격을 인상했으며 육류와 농산물도 가격이 오르는 등 소매업체들은 올해 안으로 더 많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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