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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체들 반품 급증에 '비명'…피팅룸 사용 제한이 원인

가상 피팅룸 서비스 인기

의류 구매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공간인 피티룸 사용에 제한이 따르자 입어보지 않고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의 반품 역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의류 구매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공간인 피티룸 사용에 제한이 따르자 입어보지 않고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의 반품 역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로 피팅룸 이용을 금지하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의류 반품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팬데믹이 몰아닥친 지난해 소비자들은 의류를 포함해 각종 소비재를 온라인을 통해 구매했다. 또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부분 영업이 가능해졌지만, 매장 앞에서 장시간 대기하거나 피팅룸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이 때문에 옷을 입어보고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그렇게 할 수 없게 되자 옷을 구매했다가 반품하는 경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업체 ‘코어사이트 리서치(Coresight Research)’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한 2020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소비자들의 구매 후 반품이 42.4%나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반품 제품 중에서 의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많았다고 덧붙였다. 몸에 맞는지 입어 보기 위해 의류를 구매한 사례가 반품 사유 상위 10개 중 7위였다. 피팅룸에서 구매 전에 입어볼 수 있었으면 반품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데보라 웨인스위그 코어사이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평소 오프라인 매장에서 의류를 사던 소비자들이 팬데믹 때문에 할 수 없이 온라인을 통해 처음 옷을 구매하게 되면서 의류 반품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옷과 신발 등의 온라인 판매는 27.2% 늘어난 1215억 달러나 됐다.

반품 증가에 의류 및 소매 업체들은 골치를 썩이고 있다.

전국소매연합(NRF)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지난해 총 소매 판매의 약 10.6%에 해당하는 약 4280억 달러 상당의 상품을 반품했다. 의류는 그중 12.2%를 차지했다. 522억 달러 정도가 반품된 셈이다.

소매 업체는 매출 10억 달러당 1억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데 반품 증가에 따른 업체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런 소매업체의 고민을 알아 챈 가상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동식 체형 측정 기술을 보유한 3D룩(3DLook)도 그중 하나다.

이 업체는 쇼핑객의 체형과 크기를 측정한 후 가상에서 옷을 입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웹사이트나 스마트폰을 통해서 가상으로 원하는 옷을 입어보고 신체에 잘 맞는지와 정확히 어떻게 보이는지도 알 수 있다고 한다. 월마트 역시 올해 초 가상 피팅룸 업체 ‘지킷(Zeekit)’을 인수한 바 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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