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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던다스 도로 이름 개명 건의

실무진 ‘식민지 시대 과거사 바로잡아야’

토론토 다운타운을 지나는 던다스 스트릿과 영-던다스 광장의 이름이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시 실무진은 공개된 관련 건의안에서 시의회에 개명을 건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던다스는 헨리 던다스를 딴 것으로 그는 캐나다의 식민지 시대 노예를 소유했고 원주민을 탄압한 과거가 드러나 논란을 빚어왔다.

인권운동가들과 원주민단체들은 “그같은 인물을 도로명에 새겨 기리는 것은 잘못된 역사를 기념하는 꼴”이라며 개명을 요구하고 있다.



실무진은 이 건의안을 통해 “던다스 이외에도 60여 곳의 도로명이 어두운 과거 인물의 이름을 사용해 사례별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존 토리 토론토시장은 “지금은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잡아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개명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토리 시장은 “개명 자체는 역사를 뒤집는 것이 아니라 어두운 과거를 되돌아보고 바로 잡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안이 시의회에서 확정될 경우 개명 작업에 따른 비용은 630만 달러에 달하며 주민 97만 명과 비즈니스업소 4천5백 개의 주소가 바뀐다.

건의안은 이번 여름 주민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도로와 거리 이름 공모를 진행해 개명 리스트를 만들어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안을 담고 있다.


이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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