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백신접종률 2020년 대선 지형과 닮아

백신접종률 하위 9개 카운티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메릴랜드 각 카운티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접종률이 2020년 대선의 양당 후보 지지성향과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말 기준으로, 메릴랜드의 백신접종률 상위 9개 카운티 중에서 7개 카운티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했다.

반면 백신접종률 하위 9개 카운티 모두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카운티의 최소 1회 이상 백신접종률은 48.1%,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카운티는 58%를 기록했다.

메릴랜드 법률서비스국 자료에 의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지역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백신접종률도 확연히 떨어져 백신거부정서가 최근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메릴랜드 보건부가 주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의하면, 5월10일 이후 감염자의 97%, 병원입원자의 89%, 사망자의 89%가 백신 미접종자였다.

당국에서는 나머지 감염자, 입원자, 사망자는 백신접종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백신 미접종자가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옥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