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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곧 밝힐 듯”

트럼프, 7·4일 유세 때
입장 표명 관측 제기돼

도널드 트럼프 45대 대통령이 빠르면 오는 독립기념일 열리는 유세 현장에서 2024년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힐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텍사스주 에딘버그에서 타운홀미팅식으로 진행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해둔 상태”라고 말해 정치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진행자 숀 해니티는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라고 물은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답하기 곤란하다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바로 "마음은 정했느냐"라고 다시 물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렇다"라고 짤막이 답했다.

해니티가 대선 재출마 여부를 물었을 때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답변이 나왔을 때 현장 관중들 사이에선 환호와 박수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전이 힘든 줄 알면서도 다시 뛰어들 각오가 된 것처럼 보인다'라는 질문에도 "내가 원하는 일은 아니다"라면서 "나라에 필요한 일"이라고 답했다.



또한 "계속 싸우는 것이 즐겁겠느냐"라고 반문하면서 "이 나라와 우리가 성취해온 것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가 나라를 돌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의 70%는 여전히 트럼프 전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에 출마한다면 그를 뽑을 것이라고 답하고 있다. 그가 재출마 한다면 그를 뽑을 것이라고 밝힌 공화당원들의 숫자는 이를 웃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피즘’의 부활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이래 보수적 미국민들의 지지를 전혀 이끌어내지 못하는데 원인이 있다는 분석이 광범위하게 퍼졌다.

바이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치적이라고 꼽히는 에너지 정책, 불법이민자 단속, 대중국강경정책을 각종 행정명령으로 취임 첫 날 부터 전격 폐지시켜 반발을 샀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절반의 미국민들을 욕보인 행동”이라는 보수 언론의 분석을 제쳐 놓고라도, 이같은 정책 폐지가 미국을 발전시키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민주당 및 진보주의자들이 거의 없다”는 민주당 내부에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트럼프 전대통령은 지난 5월12일, 그의 ‘선거부정’ 주장을 반박하며 공화당내 반트럼프파 세력을 사실상 진두지휘하던 리즈 체니 하원의원을 공화당 하원 의원총회 의장직에서 축출하며 ‘공화당 장악’을 가시화 했다.

현재 트럼프 전대통령은 내년도 중간선거에 나서는 전국의 공화당 후보들을 ‘트럼프 파’로 물갈이하기 위한 ‘리벤지 유세’에 한창이다. 목표는 지난 1월 탄핵표결 시 자신의 탄핵을 지지했던 10인 의원들의 ‘숙청’이다.

트럼프 전대통령에 대한 충성경쟁에 앞장서는 당내 세력과 열성적인 지지자들 덕분에 이같은 목표는 “쉽게 이뤄지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플로리다 ‘본진’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쇼를 겸한 유세현장에서 트럼프 전대통령이 ‘대선도전’을 하거나, 이를 사실상 시인하는 발언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일부 지지자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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