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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아시안 정치력 ‘쑥쑥’

아시안 주민, 전체 인구의 12.5%
작년 아시안 유권자 투표율 62%
적극적 투표 참여로 정치력 키워

한인을 비롯한 귀넷 아시안 아메리칸의 정치력이 미국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권자의 숫자가 늘어난 것은 물론, 선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정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애틀랜타저널(AJC)은 “조지아의 아시아계 투표가 늘면서 정치적 힘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변화는 아시안 인구 증가에서 비롯됐다.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귀넷의 아시안 인구는 2019년 현재 10만 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귀넷 전체 인구의 12.5%를 차지한다.

특히 투표가 가능한 유권자의 숫자도 수년 새 크게 늘었다.민주당 성향의 데이터 업체인 타겟스마트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조지아 유권자의 3분의 1이 귀넷에 거주하고 있다.

애틀랜타저널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2016년 선거에서 귀넷의 전체 유권자 중 63%가 투표했고, 아시아계의 투표율은 50%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선거에서 귀넷 전체 유권자의 64%가 투표했지만, 아시아계 투표율은 62%를 기록했다. 4년새 아시아계 투표율이 12.0% 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타겟스마트의 톰 보니어 CEO는 AJC와의 인터뷰에서 “귀넷의 아시안 유권자 비율 증가는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없는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지난해 대선과 올해 1월 치러진 연방상원 결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치에 무관심했던 한인사회도 점차 정치력 신장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3월 조지아로 이주해 온 장명화 씨도 그중 한 사람이다. 뷰포드에 거주하는 장씨는 매 선거에 투표하는 것은 물론, 투표소 자원봉사자로도 활약했다.

시민권을 취득한 장씨는 AJ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지역 리더들은 아시안들이 미국과 조지아주와 지역사회를 위해 일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미국과 커뮤니티의 일부분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관심은 정책적인 변화로도 이어졌다.

디캡 카운티는 지난해 조지아주에서는 처음으로 한글 공식 샘플 투표용지를 도입하기로 했고, 귀넷 카운티도 이를 추진 중이다. 또 수년 새 귀넷에서도 아시아계 의원들이 의회에 입성하고 있다.

샘 박 주 하원의원(민주,로렌스빌)은 “아시안 유권자들은 점점 미국 시민으로서 그들이 가진 힘이 커지는 것을 보고 있다”며 “우리는 소외된 존재였으나 승리의 문턱으로 갈 만큼 힘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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