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A 의대 부속병원 북버지니아 진출

노반트 헬스 UVA 지분 100% 인수 협상 완료

버지니아 대학(UVA)가 북버지니아 지역 대형 종합병원 시스템을 인수합병하고 본격적인 의료서비스경쟁에 합류했다.

북버지니아 지역에 근거를 둔 ‘노반트 헬스 UVA 헬스 시스템’의 지분 40%를 소유하고 있는 UVA는 노반트 헬스로부터 나머지 지분 60%을 최종 인수했다고 밝혔다.

노반트 헬스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윈스턴-살럼에 위치한 비영리 의료재단이다.

현재 노반트 헬스 UVA 헬스 시스템은 버지니아 매나사스, 헤이마켓, 컬페퍼 등에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병원이 모두 UVA 병원으로 전환된다.

UVA는 애초 노반트 헬스와 병원 합작사업을 시작할때부터 나머지 지분 획득을 목표로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반트 헬스의 칼 아르마토 CEO는 “노반트 헬스 UVA 헬스 시스템이 단일한 지배구조를 지녀야만 더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확신 속에 인수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매입협상이 완료되면서 UVA는 북버지니아 지역 의료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이그 켄트 UVA 의무담당 상임부총장은 “UVA 병원이 버지니아 전지역으로 확장돼 UVA 의대의 임상연구능력이 커져 버지니아 주민의 혜택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북버지니아 지역은 이노바 헬스 시스템 등 비영리 대형 병원이 자리잡고 있으나 시장지배적인 병원은 아니다.

UVA는 UVA 헬스시스템 산하에 10곳의 대형 종합병원을 직영하고 있으며 노반트 헬스 등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UVA는 특히 전국의대 랭킹 연구분야 29위, 기초진료 분야 9위를 기록하고 있는 의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이노바 병원과 버지니아 하스피탈 센터 등에 비해 비교우위를 지니고 있다.

노반트 헬스 UVA 헬스 시스템 산하의 3개 종합병원은 260병상 규모이지만 1천병상 규모로 확장하고 페어팩스 카운티와 라우던 카운티 등에 또다른 초대형 종합병원을 신설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UVA는 북버지니아 지역 의대 신설을 저지하기 위해 UVA 의대 시설 일부를 북버지니아로 이전하는 등 북버지니아 지역을 잠재적인 시장으로 판단해왔다.


김옥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