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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 가격 25% 급등…공급 부족·운송비 상승

팬데믹에 개인 구매 급증

오렌지 카운티 지역 한 폭죽 판매 상점의 모습. 박낙희 기자

오렌지 카운티 지역 한 폭죽 판매 상점의 모습. 박낙희 기자

독립기념일을 맞아 불꽃놀이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폭죽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국적으로 30% 정도 공급이 줄면서 폭죽 일부 품목 가격은 25% 이상 올랐고 그나마 인기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2일 보도했다.

미주리 주의 한 남성은 5곳의 폭죽 판매점을 돌아다녔고 온라인도 뒤졌지만 오른 가격에 놀라야만 했다고 전했다. 그는 “500g 크기 ‘쇼 인 어 박스’ 폭죽은 원래 30달러 정도인데 올해는 50달러로 올랐다”고 불평했다.

전미폭죽협회(APA)는 “전국적으로 공급이 30%가량 줄었다”며 “독립기념일 매출이 2019년 10억 달러에서 지난해는 19억 달러로 늘면서 재고도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팬데믹으로 대형 행사들이 취소됐고 자택대피령으로 집에 갇힌 시민들의 폭죽 수요가 크게 늘었다.

폭죽의 개인 사용을 완전히 금지한 주는 매사추세츠가 유일했지만, 올해는 기록적인 무더위 속에서 산불 위험 우려로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주가 금지한 상태다. 그런데도 지난해 판매 급증의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불꽃놀이협회(NFA)의 스티브 하우저 회장은 “독립기념일 이후 통상 25~30% 정도의 재고는 이듬해에 판매하는데 지난해 너무 많이 팔려 남은 게 없다”며 “지난해 연말에도 비슷한 부족 현상을 겪었는데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고 말했다.



90% 이상의 폭죽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상황에서 운송비 상승은 어쩔 수 없이 소매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폭죽 판매사인 ‘팬텀 파이어웍스’의 윌리엄 웨이머 부사장은 “컨테이너당 운송 선임이 지난해 1만 달러에서 올해는 2만7000~3만 달러까지 치솟았다”며 “어쩔 수 없이 판매가격을 평균 25%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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