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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채용에 '사이닝 보너스' 확산…지급 업체 석달 새 10배 증가

업종 불문 수만불 제시하기도

구인난이 심해지면서 직원 확보를 위한 사이닝(Signing) 보너스가 고용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월스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프로 스포츠 선수 등 제한적인 직종에서 권리처럼 행사되는 사이닝 보너스가 올여름에는 제조, 물류, 헬스케어, 요식업종 등 전방위로 번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구인·구직 웹사이트 ‘집리쿠르터’에 등록된 구인광고 중 사이닝 보너스를 제시한 경우는 전체의 20%로 지난 3월 2%보다 크게 늘었다. 금액은 500~1000달러가 가장 많았고 직종은 아파트 관리인, 이사업체 직원, 공장 생산직, 가정부, 풀장 청소부, 용접공 등 다양했다.

집리쿠르터의 줄리아 폴락 이코노미스트는 “예전에는 절대로 볼 수 없었던 현상”이라고 말했다. 업체 간 경쟁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조지아주 게인스빌의 닭고기 생산업체인 ‘필그림스 프라이드’가 시급 13.55~18.85달러에 1500달러 보너스를 제시하자 인근 지역 경쟁사인 ‘해리스 파울트리’는 시급 20달러에 1년간 순차적으로 보너스 2500달러를 약속했다.



대기업도 뒤처질세라 아마존은 지난 5월 전국적으로 7만5000명 채용 계획을 밝히면서 지역별, 직군별로 1000~3000달러의 보너스를 약속했고 출근 첫날 백신 접종기록카드를 보여주면 100달러도 추가 지급했다.

고액 보너스도 선보여 채용 전문 소셜미디어 ‘인디드’에는 간호사 직군에 최대 3만 달러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내용도 발견됐다. 또 ‘US 푸드 홀딩스’는 야간 창고 직에 5000달러 보너스에 첫날부터 치과와 안과 혜택이 포함된 의료보험, 생명보험과 401(k)까지 파격적인 제안을 선보였으며 저가 생활용품점 ‘달러 제너럴’은 트럭 운전사에 1만 달러 지급을 명시했다.

인디드의 앤엘리자베스콘켈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주들이 근로자들을 어떻게 유인해서 오래 근무하도록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사이닝 보너스는 업종을 불문하고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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