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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수심, 해고 앙심 품고 고용주 살해

거액 수표 위조하고 고용주 위장해 직원에게 출근 못한다 문자

해고에 앙심을 품고 고용주 거주 주택에 침입해 총격살해한 후 수표를 위조해 거액을 인출한 범인이 기소됐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에 제출된 기소장에 의하면, 빌리 필립스(36세, 락빌 거주)은 지난 6월23일 자신이 일했던 회사 페이먼트 솔루션스의 대표 지오프레이 비들(66세, 베데스다 거주)의 주택에 침입해 최소 5발의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인은 최근 업무 성과 미흡으로 해고됐으나 이를 억울하게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수년전 버지니아에서 은행강도 전과가 있지만, 비들이 이를 알고도 고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범인은 비들을 살해한 후 비들을 위장해 썬트러스트 은행 지점에 전화하고 계좌 잔액을 확인하는 대범함을 연출했으며, 계좌잔액에 맞춰 1만8050달러짜리 수표를 위조했다.

범인은 비들의 주택에 들어가고 나오는 장면이 주택 외부 감시카메라에 포착됐으며, 자신이 위조한 수표를 자신의 계좌에 입금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범인은 또한 비들의 스마트폰으로 총무담당 직원에게 ‘긴급한 집안 사정 때문에 출근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피고의 변호사는 피고가 최근 여자친구와 안정적인 동거생활을 하고 있으며 생후 3주짜리 아이가 있다며 전자발찌 착용을 조건으로 석방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보석신청을 기각했다.

검찰은 피고에게 1급 살인혐의를 적용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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