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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매 열기 주춤…기존 주택 판매 감소

매물 부족 등 원인

주택 구매 열기가 잠시 쉼표를 찍고 있는 모양새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은 4주 연속 기존 주택의 잠정 판매가 감소했고 수요 지수가 고점을 찍었던 3월 말과 비교해서 12% 떨어졌다고 전했다. 기존 주택의 잠정 거래 건수는 지난해보다 29%나 높은 수치다. 그러나 계절 조정치의 경우, 4주 전 고점 대비 9.7% 내려앉았다. 레드핀 측은 예비주택 바이어들이 집 검색을 잠시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주택 구매 모기지 융자 신청서 역시 지난 3월 말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6월 4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모기지 신청 건수는 0.3% 증가에 그쳤다. 모기지 이자율이 낮은 데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 수준이라는 것이다.

국책 모기지 기관 패니매의 5월 주택구매지수에 따르면, 소비자의 35%만이 지금이 주택 구매 적기라고 반응했다. 이는 2020년 4월의 47%와 전년 동월의 52%와 비교해서 각각 12%포인트와 17%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너무 오른 집값을 주택구매지수 하락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6월 6일 기준으로 전국 중간 주택 가격은 35만8749달러였다. 반면 셀러의 호가는 36만4725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나 뛰었다.

반수 이상인 53%가 호가를 웃돌게 거래가 이루어졌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2배나 더 많은 것이다. 또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평균 102.1%로 셀러가 원하는 가격 이상으로 거래가 됐음을 보여 줬다. 이 수치는 올해 초와 비교하면 3.7%포인트 오른 것이다. 레드핀 측은 신규 매물의 경우, 전년보다 9% 늘었지만, 실제 매물(Active listing)은 2020년보다 37% 줄었다. 결국 지난 2월 말 이후 매물 현황은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게 레드핀 측의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매물 품귀 현상이 지속하면서 집값의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아서 잠시 주춤하는 것일 수 있다”며 “열기가 식기 시작했다고 보는 건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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