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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행복의 조건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이고 행복한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정답은 없다. 지구상에 78억 인구가 살고 있으니 78억 가지의 다양한 삶이 있을 것이다.

사람 사는 모양은 천태만상이다. 우선 인종과 민족에 따라서 크게 달라진다. 또한 국가마다도 다르다.

미국은 여러 민족이 섞여 살고 있지만 자본주의 국가여서 일반적으로 부자가 잘 살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돈이 많으면 크고 좋은 집에서 고급 승용차를 타고 명품 옷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살 수 있다.

하지만 부자는 다 잘 살고 행복하다고 말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불행한 부자도 얼마든지 있고 심지어 마약과 도박으로 많은 재산을 탕진하고 자살하거나 홈리스가 된 사람도 있다.

가까이 지내는 82세 동갑내기 친구들만 봐도 각자가 사는 생활 방식이 다르고 취미도 다르다. 따라서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는 분야도 다르다.

어떤 친구는 세계 여행이 삶의 전부이고 이를 위해 다른 모든 것은 희생한다. 매년 1월과 6월 해외 여행을 다녀 세계 각국 안 가 본 곳이 없다. 그리 넉넉지 못한 퇴직 공무원 연금에서 음식도 옷도 신발도 제반 경비도 다 아끼고 저축을 해 여행에 다 쓴다. 그리고 행복을 느낀다.

또 한 친구는 이와 정반대로 은퇴해 돈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지만 옷도 깔끔하게 잘 입고 음식도 조금 비싸도 꼭 좋은 식당에 가서 먹는다. 그리고 주말이면 LA주변의 카지노에 가는 게 취미이고 그곳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 같다.

나는 일주일에 4번 정도 테니스장에 가서 친구들과 함께 게임를 한다. 점심 때면 안 비싼 근처 식당에 가서 김치찌개에 막걸리도 한 사발한다. 나에게는 테니스 코트가 천국이다. 결국 자기 처지와 취미에 따라 만족하며 사는 게 행복인 것 같다.


김영훈 /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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