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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보고서 의문만 키웠다

버지니아 비치 해군 조종사
목격 증거 등 해명 못 해

연방당국이 2004년 이후 해군 조종사 등에 의해 포착된 미확인비행물체(UFO)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했지만 설명이 미흡해 오히려 음모론을 조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가정보국(DNI)은 보고서를 통해 해군 등이 관측한 UFO 관련 144건 가운데 143건을 모두 규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DNI는 연방정부의 34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최상위 정보기관으로, 보고서는 작년 12월 연방의회가 제정한 UFO 관련 정보공개법률에 의한 것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미확인 비행 현상’(UAP)을 새떼 등 레이더 교란, 대기 및 대류 현상, 연방정부와 민간기업의 항공기 개발프로젝트, 중국과 러시아 등 적대국가의 미국 정찰, 기타 사유 등 5개 카테고리 중 거대한 벌룬이 망가지면서 하강했던 사건을 뺀 나머지 사건에 대해 데이타 부족을 이유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난달 해군 조종사였던 알렉스 디트리치 예비역 소령이 방송에 2004년 11월14일 해군전투기 수퍼 호넷 탑승 부조종사로 복무하며 니미츠급 해군전함 스트라이크 그룹과 합동훈련을 하던 도중 UFO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그런가 하면 또다른 해군 전투기 조종사 라이언 그레이브스 예비역 소령도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3월까지 버지니아 앞바다에서 거의 매일같이 UFO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본 UFO가 엔진장치나 배기장치를 갖추지 않고 있는 모습에 놀라 정신을 잃을 뻔했다고 증언하기도 했었다.

보고서는 144건 중 80건의 증언 혹은 증거가 있다고 밝혀 UAP의 UFO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가장 큰 성과는 각 군이 UAP 목격자의 신고시스템을 마련해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상당수의 군 수뇌부는 중국과 러시아 등 적성국의 극초음파 군사정찰장치가 미국의 군부대 근처에서 운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UFO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UFO 신봉자들은 보고서가 UAP가 UFO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음에도 고의로 묵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8건에서 명확한 추진체 없이 바람 반대방향으로 거슬려서 정지상태로 머물거나, 정지상태에서 순간적으로 빠른 속도로 움직이거나, 무선 주파수가 포착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 또한 원인을 규명할 정도의 정보를 지니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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