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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붕괴사고 사망자 크게 늘듯

27일 현재 9명 사망·156명 실종 상태
나흘째 수색…‘에어포켓’ 생존자 희망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나흘째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현재 사망자가 9명을 기록하면서 향후 수색이 진행됨에 따라 크게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CNN등에 따르면 다니엘라 레빈 카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신 4구가 추가로 사고 현장에서 수습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이후 이날까지 피해자 1명이 병원에서 숨졌고 현장에서 시신 8구가 수습돼 사망자가 총 9명이 됐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공식 발표된 사망자는 5명이었다.

카바 카운티장은 사망자 중 4명의 신원이 확인돼 가족 측에 연락했다면서 “다른 희생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붕괴 사고로 실종됐거나 사망한 이들의 가족에 대해 현장 방문이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번 사고 이후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156명으로, 수많은 구조대원이 투입돼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실종자 중 상당수가 구조되지 못하고 사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사고가 난 서프사이드의 찰스 버켓 시장은 이날 “수색팀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잔해 속에서 모두가 발견될 때까지 수색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자 유일한 우선순위는 주민들을 잔해 속에서 구하고 가족과 재회시키는 것”이라며 “우리는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 중 일부가 살아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있으며 이들이 잔해 속에 형성됐을 수도 있는 에어포켓(산소가 남은 공간)에서 생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이애미데이드 앨런 코민스키 소방서장은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실종자 가족 일부는 당국에 DNA 샘플을 제공했으며 다른 가족은 실종자가 현장에서 빠져나왔을 가능성을 되짚어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실종자 가족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CNN은 많은 실종자 가족이 기적을 위해 기도하지만, 불안해지기 시작한다면서 일부 가족은 당국의 수색 속도에 불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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