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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한국전 참전비' 지역 주민들이 재단장

매사추세츠 하버빌서
아예 울타리까지 교체

참전 용사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한국전 참전비’를 지켜 화제다.

국제노동조합 마이클 가글리아디(맨 왼쪽)씨와 IBEW 소속 데이비드 오래플린씨가 매사추세츠주 ‘하버힐 한국전 참전비’ 수리 작업을 끝낸 뒤 한국전 참전 용사 러셀 차풋(가운데)씨와 함께 참전 용사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더 이글 트리뷴 제공]

국제노동조합 마이클 가글리아디(맨 왼쪽)씨와 IBEW 소속 데이비드 오래플린씨가 매사추세츠주 ‘하버힐 한국전 참전비’ 수리 작업을 끝낸 뒤 한국전 참전 용사 러셀 차풋(가운데)씨와 함께 참전 용사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더 이글 트리뷴 제공]

매사추세츠주 지역 신문 ‘더 이글 트리뷴’은 25일 한국전 참전 용사 러셀 차풋(89)씨와 지역 노동조합원들이 함께 ‘하버힐 한국전 참전비(Haverhill Korean War Memorial)’ 주변을 관리한 이야기를 보도했다.

이 참전비는 하버힐 지역 G·A·R 추모공원에 세워져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지역 노동 조합원들은 최근 공원 내 한국전 참전비 주변 투광 조명들이 전부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

노동조합원들은 참전비를 관리하는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협회에 해당 사실을 알리면서 수리가 시작됐다.

협회를 설립한 참전 용사 러셀 차풋씨는 “이 조명들은 한국전 참전 용사들이 각각 500달러씩 모아 설치했던 것”이라며 “조명이 전부 파손된 것을 보니 누군가 의도적으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파손 사실을 처음 인지했던 노동조합원들은 조명 수리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지역 내 국제노동노합, 전기 수리공 노동조합인 IBEW 103지부 조합원 등 10여 명이 나서 지난 21일 참전비 주변 조명 교체 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조명뿐 아니라 주변 울타리 교체 작업도 진행했다.

이날 수리에 나섰던 국제노동조합 마이클 가글리아디씨는 “누군가가 우리의 영웅들을 기리는 참전비를 모독하고 훼손했다는 것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노동조합원들이 함께 뜻을 모으기로 했고 기꺼이 수리 작업에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수리에 나선 조합원 중에는 부자 사이도 있었다. IBEW 103지부 소속 빌 마호니씨는 노조에 함께 소속된 아들 라이언 마호니와 함께 나와 조명 교체 작업에 참여했다.

차풋씨는 “이 참전비는 참전 용사들과 지역 사회가 13만 달러를 모아 세운 것”이라며 “지역사회 노동자들이 이렇게 힘을 모아 참전비 주변을 관리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한국전쟁 71주년이다. 하버빌 한국전 참전비는 지난 2002년 11월3일 세워졌다. 기념비는 1.8미터, 총을 든 군인 조형물은 4.5미터 높이다. 기념비에는 참전자에 대한 헌정 문구, 연합군 참전국 명단, 미군 상징 마크, 주변 벤치와 바닥 등에는 전사자 명단과 추모의 글이 적혀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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