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당] 숨은 꽃들
노을의 꽃이 피어나면한 편의 역 노을은 그림처럼
은은한 아름다움이 펼쳐집니다
고속 도로에 저마다 긴 꼬리를 물고
어딘가에 흩어져 간
찾을 수 없는 밤길의 숨은 꽃이 되었고
선창가의 가로등 떠나는 뱃길의 행운을 기원 하는
항구에 서 있는꽃입니다
끝을 만질 수 없는
은하수 별자리는 항해의 이정표 되었고
바다 물결 파도 잎 떨어질 때
등대지기는 외로운 꽃입니다
수평선에 매어 달린 새벽 꽃, 조각 달
헤어질 아픔의 붉은 눈썹
밤의 꽃이 지고 있습니다
오광운 / 시인·롱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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