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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버지니아 얼음 얼어

기후 미스테리지역 ‘카난 밸리’ 31도 기록, 미국 본토 중에서 가장 춥다

최근 워싱턴지역 기온이 크게 낮아지면서 일부지역에서 얼음이 어는 등 이상기후 현상이 계속됐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23일(수) 웨스트버지니아 카난 밸리 지역 기온이 빙점 이하인 31도까지 떨어져 결빙됐다.

카난 밸리는 워싱턴D.C.와 동일 위도에 위치해 있으며 정서방향으로 125마일 떨어져 있다.

버지니아텍 공과대학 실험시설이 위치한 카난 밸리는 2주전에도 빙점 이하를 기록했으며 5월14일에는 18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덜레스공항 최저기온은 49도, 레이건공항 최저기온은 57도를 기록해 1992년이후 동일 날짜 최저기록을 갱신했다.

전문가들은 덥혀진 뜨거운 공기가 고기압골에 막혀 열돔현상을 유발해 폭염이 이어지다가 어느새 캐나다 지역에서 불어오는 차가온 고기압골이 이 자리를 대체해 급작스럽게 기온이 내려가는 등, 변덕스러운 여름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카난 밸리 지역은 특히 고위도 지역보다 기온이 훨씬 낮은 특이한 지형으로 유명하다.

5월14일 이곳이 18도를 기록했을 때, 미국 본토 중 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20도를 기록한 아이다호주 딕시였다.

데이브 캐롤 버지니아텍 공과대학 교수는 “우리가 카난 밸리에 설치한 실험실 관측 자료에 의하면 미국 본토 48개주 중에서 가장 낮은 기온이 기록한 날이 꽤 됐다”고 밝혔다.

버지니아텍 공과대학은 버지니아와 웨스트 버지니아에 걸쳐진 애팔래치아 산맥 곳곳에 실험실과 관측실을 운영하고 있다.

로버트 레플러 전 연방기상청(NWS) 연구원은 “카난 밸리 지역은 일종의 목욕통과 같은 지역으로, 주변의 평상 고도보다 훨씬 낮은 꺼져 있는 지리학 교과서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프로스트 할로우(frost hollow)’ 지형”이라고 밝혔다.

카난 밸리 주변은 해발 3-4천 피트 높이의 고산지역으로 둘러싸여졌은데, 고산지역에서 머물던 차가운 대기층이 좁은 산등성이 출구를 통해 목욕통같이 생긴 캐난 밸리 쪽으로 급속하게 유입되면서 중위도 지역임에도 고위도 지역보다 더 낮은 기온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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