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디지털 격차' 해소 프로그램 확대
CPS 졸업생-시립대학 진학자에 혜택 연장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지난 해 억만장자 헤지펀드 켄 그리핀을 비롯 일리노이 주내 자산가들과 만나, 상대적으로 디지털 서비스 혜택을 못 받고 있는 시 남서부 지역 학생들의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를 줄이기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그리핀 750만 달러를 비롯 크라운 가족 자선재단 500만 달러, 일리노이 툴 워크 200만 달러, 프리츠커-트러버트 재단 150만 달러 등이 기부됐고 4년짜리 '시카고 커넥티드'(Chicago Connected)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또 시카고 시의회는 연방 코로나19 지원금 가운데 500만 달러를 프로그램 초기 2년 간 운영비에 투입하기로 했고 CPS는 3, 4년 차 프로그램 운영 부족 자금을 책임지기로 했다.
총 5000만 달러가 투입될 이번 프로그램은 4년에 걸쳐 10만여명의 CPS 학생들에게 고속 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실제 '시카고 커넥티드'는 운영 첫 해동안 목표치의 약 2/3인 6만4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카고 시는 프로그램 수혜자를 확대하기로 하고 CPS 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시립 대학에 진학 학생들에게는 대학 졸업 또는 3년 후 가운데 더 먼저 오는 시기까지 무료로 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인터넷 사용이 사치가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확인시켰다"며 "'시카고 커넥티드'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vin Rh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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