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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주지사 민주당 후보 속속 ‘출사표’

임기 1년 남은 호건 주지사 레임덕 가속화 될 듯

2022년 열리는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가 아직 1년이나 남았지만, 도전자들의 면모가 일찌감치 드러나면서 래리 호건 주지사의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메릴랜드 주지사 임기제한법률에 따라 호건 주지사는 내년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민주당이 장악한 메릴랜드 정치지형에 따라 연방 상원의원 혹은 하원의원 도전도 여의치 않은 호건 주지사는 정치적 미래에 대한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 공화당 내에서의 입지 역시 트럼프파가 장악한 현재의 당내 역학상황에서, 그가 보인 뚜렷한 ‘반 트럼프’ 행보로 좁아질 대로 좁아졌다. 한편 정치 관계자들은 ‘블루스테이트’인 메릴랜드 주에서 공화당 정치인으로서 연방 상원에 도전하기 위한 전략으로 중도우파로 포지셔닝하려했던 호건 주지사의 선택이, “현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정체성 위기를 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정체성 위’'는 공화당 주지사로서 차기 공화당 주지사 후보를 ‘간택’하고 지원해야 하는 본분에 제약을 줄 뿐만 아니라, 차기 혹은 차차기 연방상원의원 도전에도 ‘네가티브 팩터’(negative factor)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메릴랜드 주의 민주당 편향성은 공화당 래리 호건 주지사의 임기중 더욱 뚜렷해 졌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공화당 주지사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에도 돕지 않고, 오히려 비난하는 상황이 메릴랜드 주에서의 공화당 지지자들의 입지를 더 비좁게 했다”고 말한다. 이같은 메릴랜드 주의 현실 때문일까. 전국 정치 분석가들은 이미 내년도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고 분석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주지사 후보들이 속속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2일에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역임하고 전국민주당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히스패닉계 톰 페레즈(59)가 “35년의 정치적 경험을 바탕으로 메릴랜드를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주지사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그는 “메릴랜드 주지사에 누가 앉던, 메릴랜드 주의 성장은 보장돼 있다”면서 “하지만 메릴랜드는 사회정의, 경제정의, 인종문제 해결에 있어서 한 세대에 한번오는 기회를 맞고 있으며, 그 기회를 살릴 적임자가 바로 나”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냈던 존 킹 주니어(46) 역시 지난 4월 주지사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주지사로서 메릴랜드 주의 교육개혁 완수를 공약으로 삼고 있다. 주공무원 출신으로 비영리단체 임원으로 활동하는 존 배런(58) 역시 21일 민주당 주지사 후보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비영리단체 임원 답게, 사회법률 및 직장내 문화 개선을 주지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도 작가인 웨스 무어, 전 메릴랜드주 회계감사원장 피터 프랜촛, 몽고메리주의회 출신의 아샤니 재인, 경제학자 마이크 로전바움, 메릴랜드주 검찰총장 출신의 덕 갠슬러 등 10여명의 후보가 메릴랜드 주 민주당 후보로 도전했거나,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를 앞둔 민주당 경선은 1년 후인 2022년 6월28일 개최된다. 주지사 선거는 11월8일 열린다. 10여명의 후보들이 난립한 민주당 경선이 치열해질수록 메릴랜드 주의 ‘민주당 파란 물결’은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함께 공화당 래리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정치인으로서나 주지사로서의 입지 모두 줄어드는 ‘레임덕’ 가속화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지난 주, 임기중 최대 치적이 될 수 있었던 ‘벨트웨이 확장 프로젝트’의 연방예산 유치가 민주당 주도의 ‘워싱턴 교통평가위원회’의 환경영향평가 연구선정에서 탈락하며 정치적 타격을 입은 호건 주지사에게 정치적 입지 강화와 주지사로서의 임무 완수를 위한 ‘묘책’을 찾기위한 ‘고뇌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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