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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1년새 24%나 올랐다…전국부동산협 5월 집계

중간가 35만불 넘어서

전국 기존 주택 판매가 4개월 연속 줄면서 집값은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주택 바이어 10명 중 7명 이상은 심각한 비딩(bidding) 경쟁을 경험하고 있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5월 기존 주택 중간값이 1년 사이 23.6% 오른 35만300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기존 주택 가격은 2012년 3월 이후 111개월 연속 오르며 지난해 7월 사상 첫 30만 달러를 넘어선 뒤 이번에 35만 달러를 돌파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거래는 완만하게 줄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그러나 재고 부족이 계속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5월 기존 주택 거래는 전월보다 0.9% 감소한 연율 580만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과 올 1월 비수기에도 늘었던 것이 2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5월 팬데믹 여파로 거래가 급감했던 때와 비교해서는 44.6% 급증했다. 5월 말 기준 판매할 수 있는 주택 수는 123만채로 4월보다 7%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0.6% 줄었다.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실수요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드핀 부동산’은 5월 전국 바이어 중 70.4%가 경쟁 관계인 다른 바이어들과 동일한 셀러에게 오퍼를 제출하는 비딩 전쟁을 치렀다고 이날 밝혔다.

4월의 73.6%보다는 완화됐지만 지난해 5월의 52.7%보다는 심각해진 수준이다. 비딩 경쟁은 통상 초여름에 잦아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여전히 낮은 모기지 이자율과 기업들의 유연해진 근무 방침으로 집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이 매물 부족을 심화시켰다고 분석한다.

캘리포니아도 예외가 아니어서 LA의 지난달 비딩 경쟁 비율은 67.9%로 지난해 5월 62.2%에서 늘었지만 4월의 69.4%보다는 소폭 낮아지는 등 대부분 도시가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표 참조> 라스베이거스는 지난해 5월 37.1%에 불과했던 비딩 경쟁 비율이 1년 만에 65.3%로 2배 가까이 늘면서 최근의 인기를 보여줬다.

레드핀의 데릴 페어웨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신청이 3월 말 이후 감소세이고 잠정 주택 판매도 최근 10% 줄었다”며 “시속 100마일로 달리던 주택 시장의 속도가 80마일 정도로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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