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조절로 위암을 예방 [ASK미국 건강-임대순 의학박사]
임대순 의학박사
▶답=처음으로 콜레스테롤이 높은 걸 알게 되면 10 명중 2 명 정도는 양약보다 식이 요법으로 고치겠다고 합니다. 물론 식이 요법과 운동도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은 좋은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지만 식이요법만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기는 힘듭니다. 대부분이 유전적인 경우가 많고 나이 들면 점차 콜레스테롤 사용은 떨어지고 간에서 만들어지는 양은 많아지게 됩니다. 높은 콜레스테롤은 심장마비와 중풍의 확률이 5배나 높으니 일단 약물(스타틴 계열)로 낮추는 것이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식이요법과 운동보다 낫습니다. 위내시경 검사 후 콜레스테롤 약을 써야 한다고 하면 대부분 이해를 잘 못하십니다.
높은 콜레스테롤이 위암 대장암 발생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 들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반면 위 장상피화생이라는 말을 들어 보신 분들은 많으실 겁니다. 위점막 상피가 장 점막상피로 변했다는 말인데 대부분의 의사 선생님들도 장상피화생은 치료가 안 되는 것으로 위암으로 될 확률이 높으니 내시경 검사만 자주 받으라고 권합니다. 그러나 검사만 받으며 혹시라도 암으로 발전되어 수술받게 되는 것보다는 최대한 암 발생을 막거나 정상 세포로 환원시키는 것이 좋은 치료라고 생각됩니다.
위 장상피화생은 정상적으로는 위에 있지 않아야 할 담즙으로부터 위 세포가 살아남기 위한 생존수단의 결과입니다. 담즙과 담석은 콜레스테롤로부터 만들어집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간에서 수용성인 담즙을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 디가 모자라면 지용성 담즙이 되어 정상적으로 지방 소화에 작용을 못하고 또한 남은 담즙은 대장으로 흘러들어가 대장암도 만들고 대장에서 일부 흡수된 독한 지용성 담즙은 담석을 만들고 위로 넘어온 담즙은 위암 발생에 기여를 하지요. 최근 한국에서도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자에서 스타틴계 약물을 투여하면 위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고 고지혈증은 위암 발생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위암 대장암 심장 마비 중풍은 가장 흔한 질환이며 이 모든 질환은 높은 콜레스테롤과 낮은 비타민 D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이 건강한 미래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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