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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찾아요' 룩킹포맘…"제가 발견된 곳은 공중전화 박스"

뉴욕거주 입양인 킴벌리 헐리
"몹쓸 짓 죄송" 메모 남겨져
구순구개열 딛고 '음악가 꿈'

뉴욕에 거주하는 킴벌리 헐리(김진아)씨가 본지 ‘룩킹포맘’ 프로젝트 인터뷰에서 대화하고 있다. 영상은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뉴욕에 거주하는 킴벌리 헐리(김진아)씨가 본지 ‘룩킹포맘’ 프로젝트 인터뷰에서 대화하고 있다. 영상은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구순구개열을 갖고 태어난 김진아(26)씨가 서울 도봉구의 공중전화 박스에서 발견 된 것은 95년 7월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다.

함께 발견된 쪽지에는 생일과 함께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몹쓸 짓을 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물론 이름이나 부모, 가족에 대한 기록은 전혀 없었다.

이름도 없던 어린 그를 보호하던 기관과 구청은 본관 ‘한양’으로 호적을 만들고 입양을 결정한다. 생후 8개월만에 김씨는 뉴욕으로 ‘운명’을 옮겨간다.

이후 그는 백인가정에 입양돼 자라고 교육을 받게 된다.

그는 “당시 한국에서 구순구개열이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것이었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미국에 와서도 수십여 차례 수술을 거쳤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어머니를 만나게 되면 무슨 말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좋은 가정에서 잘 자랐고 수술도 잘 됐어요. 어머니 아버지도 한국에서 잘 지내고 혹시 있을 지 모르는 형제자매들도 궁금해요”라고 답했다.

동시에 그는 “이제 저도 부모가 되어보니 그렇게 낳은 자식을 포기해야 했을 상황과 아픔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김씨는 현재 뉴욕에서 입양 가족의 지근거리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면 뉴욕 총영사관을 통해 DNA 샘플을 접수해 ‘부모 찾기’의 첫 발을 내딛는다. 또한 95년 7월 당시 도봉구 인근 병원들을 대상으로 태어날 때 있었던 정황에 대해 파악해볼 이다.

김씨를 소개한 영상은 미주중앙일보 사이트(www.koreadaily.com),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에서도 볼 수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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