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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인생

일년이 하루처럼
수백년이 꿈속 같이
낙수 따라 흘러 가는 거지

그 짧은 하루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지쳐 떨어지는 서산의 해를 보며
그 어느 생의 마지막 날


손엔 무얼 쥐고
가슴엔 무엇을 품고 있을까

하지만
유월의 푸른 윤이 나는
햇살의 눈부신 날 때문에
꿈을 버리지 못하고
품고 있는 게 인생


이완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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