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빌 주상복합 재개발 ‘잰걸음’
내달 철거공사 시작
아파트 9층 높이로
한인 상권도 기대감
애틀랜타의 시공회사인 인시그니아LLC는 도라빌 뷰포드 하이웨이와 I-285 선상의 옛 K마트 자리를 13에이커 규모의 로터스 그로브 단지로 재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객실 97개 규모의 힐튼 브랜드 호텔과 350세대 아파트, 11만5000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상가, 오피스, 식당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도라빌 시는 당초 지난 5월을 철거승인 시한으로 정했으나 현장에서 석면이 발견됐다. 이에 시공업체가 환경 관련 승인을 추가로 요청할 시간을 필요로 함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인허가 업무를 마치고, 7월부터 철거 공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재조정했다.
또 당초 7층 높이로 건설할 예정이었던 아파트 층수를 9층으로 높임에 따라 I-285 인근 스카이라인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총 공사비 1억1600만 달러 규모의 이 로터스 그로브 재개발 사업은 옛 GM 공장 부지 재개발 사업과 함께 도라빌의 모습을 크게 바꾸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의 기대감도 크다.
해당 부지는 이곳은 제일IC은행(행장 김동욱) 본점 바로 뒷편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는 메트로시티 은행(행장 김화생) 본점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뷰티 서플라이, 잡화 등 한인 운영 도매업체들과 식당들도 있어 주상복합 개발에 따른 특수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도라빌 지역에서 의류 도매업체를 운영하는 김응호 전 도매인협회장은 “그간 도라빌 지역이 많이 침체되어 있었다”며 “전 K마트 상가의 경우 수년간 빈 상태로 있었다. 계속 개발 계획이 나오고 있었는데, 개발이 시작된다고 하니 반갑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직접적인 영향보다도 복합상가가 들어서게 되면 주거와 소매업이 활기를 띠면서 지역 상권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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