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유권자 등록 10월 10일부터
총영사관, 선거 일정 공개
재외 투표 2월 23~28일
동남부 지역을 관할하는 선거담당 영사로 부임한 강승완 재외선거관은 9일 둘루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팬데믹 여파로 재외선거가 중단돼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최대한 많은 재외국민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재외국민은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국외 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유권자 등록)에 참여해야 한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예상 재외선거권자 7만9197명 가운데 6061명이 유권자로 등록했다. 이 중 70.5%에 해당하는 4276명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10만4338명 중 5409명이 유권자로 등록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재외선거가 전격 취소됐다.
오는 2022년 21대 대선의 경우 ▶투표를 위한 국외 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은 오는 10월 10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재외투표는 2022년 2월 23~2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재외투표소 위치 및 운영에 대한 세부 사항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애틀랜타총영사관은 최근에 치른 두 차례 선거에서 조지아주 애틀랜타한인회관에 대체 투표소를,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와 플로리다주 올랜도 등에 추가 투표소를 설치했다.
애틀랜타총영사관은 이번 대선 유권자 등록 목표는 1만명이며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제한적 우편투표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미주 지역 대표적인 한인 커뮤니티인 애틀랜타에서도 우편 투표가 도입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 선거관은 “지난해 재외선거 사무 중지 결정으로 인해 재외국민의 참정권 행사에 현실적인 제약이 발생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편투표, 인터넷투표 등 새로운 제도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재외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면서 참정권을 보장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작은 실수라도 선거에는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주시하고,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오는 21일 총영사관 민원실 옆 회의실에서 모의 재외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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