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식당업계는 벌써 팬데믹 이전 수준
시식코너·피팅룸 재개
푸드코트는 북적북적
한인업체들 역시 오프라인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는 분위기다. 소매업체 관계자들은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많이 가까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김스전기의 최영규 매니저는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이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에 가까워진 것 같다”며 “지난달부터 고객들에게 나눠줬던 일회용 장갑 제공을 중단했고 고객들도 이전보다 편안하게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푸드코트는 연일 점심식사를 위해 찾는 고객들로 북적인다. 왕돈까스 하우스의 제이 김 사장은 “너무 고마울 정도로 많이들 찾는다. 아직 테이블이 50% 수준이지만 체감 분위기는 팬데믹 이전 수준 ”이라며 “전면 재개방되는 15일부터 추가 테이블을 배치하게 되면 매상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인 마켓들은 주류업체들보다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식코너 재개는 추이를 살피는 분위기다. 코스트코는 이달 초 코로나 팬데믹 기간 1년 넘게 중단했던 시식코너 재개를 알렸었다.
시온마켓은 내달부터 시식코너를 본격 재개한다. 레이먼 선 부사장은 “오는 24일 오픈 1주년을 맞는 시온 마켓 LA점을 시작으로 7월부터는 전 매장에서 시식 코너를 다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남체인과 갤러리아 마켓 등은 아직 시식코너 재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갤러리아 마켓 측은 “아직은 고객들이 불편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전면 재개방된다고 해도 좀 더 두고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스트코는 이달 안에 전매 장으로 시식코너를 확대하는 한편 푸드 코트 역시 이달 내에 운영을 재개하고 추로스와 아이스크림 등을 추가해 메뉴도 강화했다.
의류업체들도 피팅룸을 속속 오픈하고 팬데믹 기간 입어보지 못해 답답해하던 쇼핑객의 욕구를 채워주고 있다. 콜스와 노드스트롬이 지난달 일찌감치 피팅룸을 재개했고 이달 들어서는 타켓이 피팅룸을 오픈을 알렸다.
운영시간도 조금씩 연장하는 추세다. 월마트는 토요일 오픈 시간을 오전 6시로 앞당겼고, 매장 내 약국과 비전 센터는 내달 3일부터 코로나 이전 시간으로 되돌린다.
또 지난달 13일 연방질병관리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착용 규제 완화 발표에 따라 타겟, CVS, 스타벅스, 월마트, 트레이더 조 등 상당수의 소매업체들이 타이트했던 마스크 착용 규정을 백신 접종자에 한해 느슨하게 변경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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