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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나 주유소서 ‘묻지마 폭행’…개스 넣던 여성 이유 없이 구타

주유소 보안카메라에 잡힌 용의자. [LA셰리프제공]

주유소 보안카메라에 잡힌 용의자. [LA셰리프제공]

20대 히스패닉계 여성을 아무런 이유 없이 구타한, 일종의 ‘묻지마 폭행’의 용의자가 4일 체포됐다.

LA셰리프가 공개한 동영상과 발표에 의하면, 용의자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10분쯤 가디나의 500블록 로즈크레인 애비뉴에 있는 주유소에서 20대 히스패닉계 여성의 차량에 자신의 검은색 포드 익스피디션을 세우고 주유중이던 이 여성에게 다가가 주먹으로 머리와 상반신에 무차별 폭행을 가하고 이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여성의 차량과 땅바닥에 여러번 부딪치게 하는 등의 폭행을 저질렀다. 40초간 이어진 용의자의 범행 장면은 주유소 보안카메라에 모두 잡혔지만 40대로 알려진 흑인 용의자의 신장이 6피트에서 6피트3인치에 달하고 체중이 300~350파운드의 거대 체구로 웃통까지 벗고 있어 경찰 수배 당시 공포를 일으키기도 했다. 폭행 후 용의자는 소란한 폭행 소리를 듣고 달려온 남성 3명을 피해 자신의 검은색 포드 익스피디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당시 피해 여성은 이 남성을 한번도 본 적이 없으며 금품 피해사실도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4일 오후 7시30분 가족들로부터 용의자의 신병을 인계받았다. 가족들은 용의자가 자신이나 타인을 해칠 우려가 있어 신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전날인 29일에도 같은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중으로 자기 차량에 앉아 있던 63세의 여성에게도 다가가 주먹으로 폭행했다. 경찰은 이 남성 용의자가 다른 폭행사건에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자와 목격자를 확보하기 위해 수소문중이다.

한편 퇴근후 주유소에 들렀던 폭행 피해자 25세 여성은 얼굴과 머리 등에 입은 심한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는 귀가한 상태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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