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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서 온 참전용사비 기금

메릴랜드 거주 이경애 여사
"미군 희생 보답해야" 1만불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에 들어설 기념비 가상도. [건립위 제공]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에 들어설 기념비 가상도. [건립위 제공]

멀리 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이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 건립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1만 달러를 기부해 화제다.

주인공은 메릴랜드 주 게이더스버그(Gaithersburg)에 사는 이경애 여사다. 기념비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 회장 노명수)는 이 여사가 최근 1만 달러 수표를 보내왔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건립위에 따르면 이 여사는 자신을 “평범한 주부이며, 돈도 별로 없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기념비 건립 사업의 뜻이 좋고 꼭 해야 할 일이기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수표와 함께 보낸 편지를 통해 '지구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몰랐을 한국에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이들을 위해 싸우다 죽은 젊은 미군 병사들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6.25 당시 미군의 희생을 안타까워했다.

이 여사는 11년 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파병된 미군 장병이 밤에 몹시 추운 사막에서 고생한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와 함께 전투 헬멧 속에 쓰는 털모자를 떠 현지로 보내는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다.

이 여사는 당시 한국전에서 목숨을 바친 미군의 후손들이 추운 사막 지대에서 떨며 싸우고 있어 털모자 뜨기 봉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여사는 재료가 떨어지면 자비를 들여 털실을 사 털모자를 만들었다.

노명수 건립위 회장은 “멀리 동부에서 이 여사가 기부금을 보내와 놀랍고 감사하다”며 “멋진 기념비를 세워 이 여사를 포함한 모든 기부자의 뜻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이 여사가 자신의 신상에 관해선 따로 밝힌 것이 없다고 전했다.

건립위는 한국전 당시 서울 수복 기념일인 오는 9월 28일을 기해 기념비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기념비는 풀러턴의 힐크레스트 공원 내 부지에 건립된다. 기부 관련 문의는 노명수 회장(714-514-6363)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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