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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허파’ 아마존, 파괴 속도 “놀라운 상황”

5월에 화재 2679건 발생…14년만에 최대
농작지 등 확보 목적…면적도 지난달 최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화재가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 그린피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화재가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 그린피스]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 열대우림이 급속히 파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놀라운 상황”으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가우’(Amazonia Legal)에서 지난달 관측된 화재는 2679건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5월(1798건)보다 49% 늘었고, 역대 5월 평균치(1991건)와 비교하면 34.5% 많다. INPE는 1998년부터 화재 발생 건수를 관찰하고 있으며 5월 기준 최대치는 2004년 5월의 5155건이었다.

환경 전문가들은 올해 5월 화재 건수가 지난 2007년 5월(2718건)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다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화재 증가세가 놀라운 수준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금광 개발과 농경지·목초지 확보를 위한 화재와 무단 벌채 때문에 신음하고 있다. ‘아마조니아 레가우’에서 지난달 파괴된 면적은 1200㎢에 달한다.

5월 기준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2017년 363㎢까지 줄었다가 이후에는 2018년 550㎢, 2019년 739㎢, 2020년 834㎢에 이어 지난달까지 4년 연속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INPE가 위성을 이용해 매월 열대우림 파괴 실태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월간 파괴 면적이 1000㎢를 넘은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아마조니아 레가우’의 연간 파괴 면적은 2018년 4951㎢였으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출범 첫해인 2019년에 9178㎢, 지난해엔 8426㎢를 기록했다.

‘아마조니아 레가우’는 브라질 국토의 59%를 차지하며, 전체 27개 주 가운데 8개 주에 걸쳐 있다.

환경 문제를 둘러싸고 국내외의 압력이 계속되고 있으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환경정책 전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기업인 포럼에서 브라질 전체 국토의 27%만이 농축산업에 사용되고 있으며 아마존 열대우림 생태계의 84%가 보존되고 있다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22일 기후정상회의 연설에서는 2030년까지 아마존 열대우림 등에서 벌어지는 무단 벌채를 종식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금융 지원을 촉구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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