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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실서 의대 진학 결심"…한인 첫 우주비행사 조니 김

방송인터뷰서 성장과정 공개
"타인과 비교는 행복 뺏는 일"

한인 최초로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프로그램을 수료한 조니 김(36.사진)씨에게 ‘유리 천장’이란 없다.

김씨는 4일 NBC7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엔 ‘꿈’이 없었다. 고등학교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불안했던 최악의 시기였다”며 “사람들과 어울려 대화하는 게 무서웠고 함께 어울릴 친구도 없어 혼자 점심을 먹었던 것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김씨는 해군 네이비실(Navy SEAL)에 입대, 이후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뒤 우주 비행사가 되기까지의 과정도 나눴다.

그는 어린 시절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 정체성의 혼란도 겪었다. 김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해군 특수부대 입대를 결심한다.



김씨는 “그때 어머니가 많이 우셨다. 그 당시만 해도 아시아계 부모들은 그런 길을 걷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며 “아시아계 부모들은 자녀가 의대나 로스쿨 등에 가는 것을 선호했다. 나는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해군 특수부대 훈련을 끈기있게 버텼다. 이후 네이비실 정예 팀원이 된 뒤 100여 차례의 전투작전까지 수행했다. 그가 은성 무공훈장과 청동성 무공훈장까지 받을 수 있던 이유다. 은성 무공훈장은 미군에게 수여되는 훈장 중 세 번째로 높다.

김씨는 네이비실에서의 경험을 자산 삼아 UC샌디에이고에서 학사(수학 전공·2012년) 학위를 취득했다.

김씨는 “전우가 죽는 것을 보며 무력감을 느꼈다.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싶어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후회는 없다. 과거로 돌아간다 해도 나는 해군에 입대한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6년 하버드 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에 우주 비행사에 지원했다. 그는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선발돼 훈련을 이수했다. 이는 NASA가 훈련자를 2024년까지 달에 보내고자 만든 프로그램이다. 김씨는 “우리 모두는 자신이 실제로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고 능력이 있다”며 “타인과의 비교는 행복을 뺏어간다. 무엇을 하든 간에 각자 하는 일에 대해 행복하고 열정적으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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