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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라벨' 7월부터 대폭 달라진다

한층 크고 또렷해진 글씨체
첨가당·실제 함유량 신설
소비자 편의↑·업체 책임↑

FDA가 제시한 포장 식품 및 음료에 부착되는 기존 라벨(왼쪽)과 새로운 라벨(오른쪽). [코트라 LA 무역관 제공]

FDA가 제시한 포장 식품 및 음료에 부착되는 기존 라벨(왼쪽)과 새로운 라벨(오른쪽). [코트라 LA 무역관 제공]

보다 상세한 영양 성분과 정보를 알아보기 쉽게 표시한 새로운 라벨이 내달부터 모든 포장 식품과 음료에 의무적으로 부착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편리하게 유용한 식품 관련 정보를 알 수 있고, 식품 업체들은 관련 규정을 준수할 책임이 커지게 된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오는 7월 1일 이후 생산 업체와 제품 종류를 불문하고 달라진 디자인에 업데이트된 영양 정보를 담은 새로운 라벨링 규정이 적용된다고 3일 밝혔다.

새로운 규정은 2016년 확정돼 한 차례 연기를 거쳐 지난해 1월 1일부터 생산 업체의 규모와 식품 종류에 따라 순차적으로 발효됐다. 지난해 1월 매출 규모 1000만 달러 이상 기업을 시작으로 올해 1월부터는 1000만 달러 미만 기업에 적용됐고 7월 1일부터 모든 업체로 확대된다. 제품 별로는 지난해 7월 크랜베리 등을 비롯해 오는 7월부터 꿀, 시럽 등을 끝으로 결국 모든 식품에 해당한다.

새로운 라벨의 가장 큰 특징은 크고 또렷해진 글자체다. ‘서빙 사이즈’와 ‘칼로리’ 표시 글자가 굵고 진하게 강조돼 시력이 좋지 못한 소비자라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바뀌었다. <사진 참조>



주목할 부분은 1회 제공량인 서빙 사이즈의 내적인 변화다. 지금까지 규정은 1993년 기준이었는데 이번 라벨링 변경에 발맞춰 오늘날 미국인이 실제로 섭취하는 식품의 양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즐겨 먹는 식품별로 새로 업데이트된 서빙 사이즈부터 확인이 필요할 것이란 조언이다.

또 라벨에서 변경된 영양 정보 중 두드러진 것은 ‘첨가당(Added Sugars)’이 새로 도입된 부분이다. 이전에는 ‘당(Sugars)’이라고만 표기돼 자연적으로 포함된 당인지 인공적으로 더해진 당인지 불분명했지만, 첨가당 항목을 신설해 시럽, 꿀, 설탕, 각설탕 등 가공 및 포장 시 추가되는 당 성분을 구분했다.

여기에 기존 영양 성분의 ‘1일 기준치 비율(% Daily Value)’뿐 아니라 실제 함유량을 밀리그램(mg) 등으로 함께 표기하도록 했고, 그 하단부에는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도 첨부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기존 라벨에는 칼슘, 철분, 비타민 A·C가 필수였지만 새로운 라벨에는 비타민 A·C가 자발적 표기 성분으로 구별됐고 비타민 D와 칼륨이 필수 성분으로 추가됐다.

FDA는 “최근 20년새 이뤄진 가장 중요한 변화”라며 “새로운 라벨 디자인과 업데이트된 영양 정보는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FDA는 당분간은 단속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원활한 규정 준수와 업계의 협력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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