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카운티, 감염자 첫 제로

작년 3월 첫 환자 발생 후 처음
성인 백신접종완료율 60% 육박

인구 115만명의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지난달 31일(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버지니아 보건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과 방역관리 업무 분장 처리를 목적으로 여러 헬스 디스트릭 권역으로 나누고 있다.

페어팩스 헬스 디스트릭에는 페어팩스 카운티와 페어팩스 시티, 폴스 처치 시티 등이 포함돼 있는데, 31일 감염자 세 명 중 두 명은 폴스 처치 시티, 한 명은 페어팩스 시티 주민으로 확인돼 결국 페어팩스 카운티 감염자가 제로였다.

이같은 기록은 작년 3월 19일 페어팩스 카운티 첫 환자 발생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당국에서는 이 기록이 코로나바이러스 완전 퇴치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최근 7일래 일일평균 감염자는 20.3명으로 작년 3월28일 주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나 5월27일 감염사례가 78명이나 보고되는 등 완벽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힘들다.

당국에서는 다만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감염자가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확인했다.

페어팩스 헬스 디스트릭 내 성인 중 74%(67만7696명)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으며, 57.1%는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하지만 당국에서는 코로나 규제 전면 해제로 인한 감염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버지니아는 5월28일(금)을 기해 마스크과 거리두기, 소매업소 인원제한 규정 등을 완전 해제했다.

당국에서는 바이러스 잠복기를 감안해 해제일로부터 2주 이내, 즉 6월11일(금)까지 감염자가 서서히 증가하고 6월 하순경 백신미접종자 군집 사이에서 또 한 번의 대규모 감염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페어팩스 헬스 디스트릭 전체적으로 누적감염자는 7만8003명, 누적입원환자는 4116명, 누적사망자는 1129명이다.


김옥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