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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경제회복 전국 평균보다 빠를 것"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 보고서
팬데믹 초기 강력 규제 덕
강력한 경기부양도 효과
실업 문제도 조기 해결 전망

캘리포니아주의 경제 회복 속도가 타주보다 더 속도를 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백신 접종으로 야외활동도 늘어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캘리포니아주의 경제 회복 속도가 타주보다 더 속도를 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백신 접종으로 야외활동도 늘어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팬데믹 중 엄격했던 가주의 공중보건 관련 규제가 오히려 경제를 보호했고 이를 토대로 향후 전국 평균보다 더 빠른 경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됐다.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는 2일 발표한 분기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이테크 및 전문 서비스 산업 활황세가 주택 건축 열기와 어우러져 관광업 부진을 상쇄하며 가주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레오 펠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과감한 경기부양책에 의한 현재의 회복세는 10여년 전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안도감과 희열감으로 표현되는 '유포리아(Euphoria)'적인 상황"이라고 정의했다.

경제 전망이나 시황 분석에서 유포리아는 '근거 없는 낙관론'으로 다소 부정적으로 해석되지만 펠러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금융위기 이후 성장은 뜨뜻미지근했고 이를 통해 교훈을 얻은 정부가 이번에는 처음부터 충분한 재원을 투입해 빠른 회복을 이뤄내고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또 하나의 최고 경제 성장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펠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전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7.1%를 기록한 뒤 내년 5%, 2023년 2.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구진은 최근까지 가주의 경제 활동 규제가 논란을 빚었지만,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했던 텍사스, 플로리다, 인디애나 등과 비교하면 결과적으로 경제에 미친 악영향은 덜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이후 경제 생산이 전국적으로 3.5% 감소했지만 가주는 2.8% 감소에 그친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다만 불확실성에 대한 경고를 포함해 경제학자들은 더 많은 주민이 주거비 부담이 덜한 곳으로 떠날 수 있고, 전반적인 이민 감소와 원격근무 확산이 경제 회복 과정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높은 실업률은 빠른 해결을 점쳤다.

함께 보고서를 작성한 제리 니켈스버그 디렉터는 "지난 3분기 동안 가주의 실업률을 끌어올린 분야는 레저, 관광, 교육, 소매, 서비스 등 대면접촉이 많은 업종이었다"며 "오는 15일 경제가 완전 정상화되면 이들 분야의 일자리도 상당 부분 빠르게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주의 실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창업 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라는 부연 설명이다.

UCLA 학자들은 올해 말 가주와 전국 실업률이 각각 5.9%와 4.5%를 기록하겠지만 2023년에는 4%와 3.7%로 간극을 좁힐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가주의 IT와 프로페셔널 서비스 분야 일자리 증가세는 각각 4.3%와 4.8%로 전체 평균 2.6%보다 높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 밖에 주택 신축 규모는 올해 12만2000채, 내년 13만1000채, 2023년 13만8000채로 점차 늘겠지만, 고질적인 공급 부족을 해결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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