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타격 세탁소 지원' 10만 서명 운동
미주 세탁총연 총회서 결의
"백악관·연방하원에 제출"
단체 보험 가입도 진행키로
세탁총연은 지난달 29~31일 시카고의 힐튼 노스브룩 호텔에서 전국에서 모인 34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이사회 겸 임시 총회를 열고 4차 경제 지원을 위한 진정서를 청원 웹사이트인 ‘체인지닷오그(Change.org)’에 등록하고 10만 동포 서명 운동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탁총연은 전국 세탁소에서 서명을 받아 6월 말까지 10만 명의 친필이 담긴 청원서를 확보해 백악관에 제출하고 연방 하원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도 전달하기로 했다. 세탁총연은 “세탁소에 대한 경제 지원이 절실하다는 우리의 의사를 전달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서명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탁총연은 세탁소 단체보험 패키지를 미국 3대 보험사로 꼽히는 곳과 오는 9월 이사회에서 양해각서(MOU)를 맺기로 했다. 계약 이후 가입하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고 가입은 세탁총연 웹사이트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보험내용만 입력하면 단체보험에서 제공하는 가격을 받을 수 있게 간편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이동일 회장은 이에 대해 “단체보험 패키지 안에는 종업원의 임금 문제와 성희롱에 관한 것도 커버되도록 할 것이고 장애인 시설 미비 등의 소송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배달 앱을 만들어 모든 회원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올해 안에 시행할 계획도 발표했다. 또 총회에 모인 이사들은 통합된 세탁총연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제18대 총연 회칙을 기준으로 정관을 수정키로 하고 이번 제21대부터 해당 정관을 적용하기로 참석 이사 34명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한편 세탁총연은 오는 9월 4~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는 ‘펜데믹 이후 세탁업 어떻게 바뀔까’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타이틀은 ‘펜데믹 이후의 세탁업의 미래’로 지난 50년 동포사회의 주류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던 세탁업이 앞으로 50년 이상 한인사회의 주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고 이를 위한 과제를 점검하게 된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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