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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행업계 '백투 노멀' 보인다

연휴기간 미국내 투어 성황
독립기념일도 기대감 고조
한국 격리완화 시기 주시

메모리얼 데이 연휴 장거리 투어에 나선 한인들의 표정이 환하다. 위쪽은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아주투어팀, 아래쪽은 러시모어 큰바위얼굴을 배경으로 자리한 삼호관광팀. [각 업체 제공]

메모리얼 데이 연휴 장거리 투어에 나선 한인들의 표정이 환하다. 위쪽은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아주투어팀, 아래쪽은 러시모어 큰바위얼굴을 배경으로 자리한 삼호관광팀. [각 업체 제공]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처음 맞이한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장거리 단체 투어 재개를 성공적으로 끝낸 한인여행업계가 ‘백투노멀’에 대한 기대감에 한층 고무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팬데믹 이후 처음 떠나는 장거리 여행에 참여한 한인 100여명이 56인승 버스 4대에 나눠타고 LA한인타운 아주투어 본사를 출발했다.

목적지는 레드우드-샌프란시스코와 브라이스-자이언캐년-라스베이거스로 15개월 만에 떠나는 장거리 투어에 한인들은 물론 가이드까지 전 일정 내내 설렘과 웃음꽃이 만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투어 전병수 가이드는 “탁 트인 레드우드에서 삼림욕을 즐기는 한인들을 보니 가이드로서 보람과 행복을 느꼈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데다가 마스크까지 착용한 가운데 투어가 진행되다 보니 모두 안심하고 여행을 만끽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아주투어 박평식 대표는 “환한 표정으로 버스에 오르는 한인들을 보니 감개무량하다. 독립기념일 연휴에는 이번보다 2배 정도 많은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내달 1일 출발 4일 일정의 큰바위얼굴-크레이지호스와 12일 출발하는 6일 일정의 알래스카 투어에는 직접 나설 예정”이라며 “오는 7일 출발하는 옐로스톤-그랜티톤을 비롯해 브라이스-자이언캐년, 세도나-오크크릭, 그랜드캐년 등도 모객 중”이라며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지난 연휴 60여명이 참가한 항공투어를 시작으로 팬데믹 후 첫 장거리 투어를 재개한 삼호관광도 오는 15일 가주 전면 개방과 독립기념일 연휴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품을 소개하며 투어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모어 3박4일 투어에 참가한 풀러턴 거주 리처드 박씨는 “미국 살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역사 현장인 러시모어를 연휴에 다녀올 수 있게 돼 너무 좋았다. 특히 여행객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방역에 협조하면서 투어에 나서 안심하고 여행 할 수 있었다. 다음 연휴에도 다른 코스 여행에 나설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삼호투어 신영임 부사장은 “발 빠르게 항공편을 미리 확보한 덕분에 러시모어와 옐로스톤 투어를 할 수 있었다.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이 몰렸는데 앞으로도 계속될 듯하다. 독립기념일 연휴에도 식사, 호텔, 코스를 업그레이드한 다양한 패키지 투어상품을 한인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로스톤과 세도나 투어에 50여명이 참가한 푸른투어의 이문식 이사는 “한인들 반응이 너무 좋아 이번달 다른 투어 예약이 이어지는 등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부분적이나마 여행이 재개됐다는 사실이 기쁘고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리건, 샌프란시스코, 페블비치, 토리파인스, 샌드파이퍼 등 160명 가까이 참가한 골프 투어를 끝낸 엘리트투어 빌리 장 대표는 “같은 상품으로 독립기념일에도 진행하고 10월에는 한국 맛 기행 단풍 골프도 진행할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어 국내 여행부터 순차적으로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루즈 여행도 비슷한 상황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여행업계에서는 메모리얼데이에 이은 독립기념일 연휴로 국내 여행은 어느 정도 정상화가 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해외여행 물꼬를 트기 위해선 무엇보다 한국의 의무 격리 조치 완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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