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15> 뉴난

남부군 중심지…슬픈 역사 발자취

흑인 노예 애환담긴 목화농장 간직
공장 통근, 한인 상권 접근 용이해

뉴난 중심가에 있는 코웨타 카운티 법원 전경. [중앙포토]

뉴난 중심가에 있는 코웨타 카운티 법원 전경. [중앙포토]

역사 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코트 하우스 주변으로 여러 맛집과 쇼핑가가 형성되어 있다. [중앙포토]

역사 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코트 하우스 주변으로 여러 맛집과 쇼핑가가 형성되어 있다. [중앙포토]

뉴난의 한 교회 버스. [중앙포토]

뉴난의 한 교회 버스. [중앙포토]

뉴난 시청 전경. [중앙포토]

뉴난 시청 전경. [중앙포토]

-역사
2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뉴난은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의 중심 도시로 출발해, 지금은 한인들의 새로운 근거지로 발달하고 있는 도시다.
이 도시의 이름은 1828년 남부군 장군 다니엘 뉴난에서 따왔다. 노예를 이용한 목화 농사가 번창하면서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모이는 행정 및 산업 중심 도시로 발달했다. 남북전쟁 당시 애틀랜타 주변 대부분의 도시는 철저하게 파괴됐지만, 뉴난은 이 지역에 주둔했던 남부군이 북부군에게 승리를 거둔 덕분에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
그러나 뉴난은 노예제로 인한 인종 갈등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1948년에는 부유한 백인 농장주가 흑인 노예의 증언 때문에 사형을 당하는 ‘월레스 카운티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앤디 그리피스 주연 동명의 영화로 촬영됐다. 지금도 흑인 노예 역사를 간직한 유적과 박물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기아자동차 공장이 2007년 조지아주 뉴난에 진출하면서 한인 상당수가 이 도시에 거주하며 소규모 한인 거주 지역이 형성됐다.

-특징
뉴난은 기아 조지아 공장으로 출퇴근하는 한인들이 접근성 때문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주택 단지와 한인 교회가 다수 들어섰다.
이곳은 리버데일과 도라빌 한인 상권까지 차로 1시간 안에 갈 수 있어 한국 음식과 한국 상품을 사기 편리하다. 콜럼버스, 피닉스 시티 등 대도시와도 1시간 미만 거리라 문화생활을 누리기에 나쁘지 않다.
뉴난은 남북전쟁 당시 건물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사극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제시카 탠디, 캐시 베이츠 주연의 아카데미 후보작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인기드라마 ‘워킹데드’와 ‘좀비랜드’ 등의 촬영지로 잘 알려졌다.

-교통
뉴난은 I-85 41~47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40마일(64㎞) 떨어져 있어 고속도로를 타고 30~40분 달리면 도착한다.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과의 거리는 125마일(201㎞) 떨어져 있으며 자동차로 2시간 거리다. 뉴난-코웨타 지방 공항은 자가용 비행기 위주로 운항하고 있다.

-인구와 소득
센서스국에 따르면 뉴난의 2021년 인구는 총 4만5087명이다. 인구의 절반 이상인 59.49%는 백인, 32.02%는 흑인이다. 아시아계는 4.14%를 차지하고 있다.
뉴난 주민의 1인당 평균 소득은 4만2077달러, 가구당 평균 소득은 8만449달러다. 2010년 중간 가구 소득이 4만9445달러로 나타났고 2010년 센서스에서 뉴난의 총인구는 1만6242명으로 집계된 점으로 미루어 보면 기아차 조지아 공장과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들어서면서 지난 10년 사이 주민 수와 소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택 가격
부동산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4월 현재 뉴난의 중간 주택 가격은 28만7000달러,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31달러다. 지난 1년간 주택 가격은 11.5% 상승했다. 렌트비는 418~2600달러 분포를 보이고 있다. 11개의 동네로 구성된 뉴난은 저렴한 콘도와 타운홈이 분포하고 있다

-학군
뉴난은 코웨타 카운티 교육청 소속으로 이 교육구에는 고등학교 3개, 중학교 6개, 초등학교 19개가 있으며 2020년 2만279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교사와 학생의 비율은 15대1이다.
또 웨스트조지아대학과 웨스트조지아기술대학이 자리 잡고 있으며, 머서대학은 평생교육 캠퍼스를 두고 있다.


배은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