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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세탁업계 "세탁업소도 회생 그랜트를"

오늘부터 시카고서 정기총회
연방 의회 청원서 제출 논의
남가주 200여 업체 폐업 위기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직격탄을 맞은 한인 세탁업계가 연방 정부에 ‘세탁소 그랜트’ 요청을 검토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중앙포토]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직격탄을 맞은 한인 세탁업계가 연방 정부에 ‘세탁소 그랜트’ 요청을 검토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중앙포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한인 세탁업계가 자구책 마련에 나선다.

미주한인세탁총연합회(회장 이동일·이하 세탁총연)는 29~31일 시카고에서 정기 총회 겸 정기 이사회를 열고 연방 의회에 청원서 제출 등을 논의한다.

남가주 한인세탁협회의 김윤동 회장은 28일 회의 참석차 시카고로 떠나기 전 본지를 통해 “전국 8개 지역 30여명의 이사가 참석할 것”이라며 “최근 신청을 받은 ‘식당 회생 그랜트(RRF)’와 비슷한 지원 제도 마련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의회에 보낼 청원서 초안은 이미 작성된 상태로 세탁업계가 처한 위기를 설명하고 필수업종으로 분류돼 지난해 팬데믹 기간에도 영업을 강행하는 바람에 입은 손해 등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세탁총연은 이미 한인 연방 의회 의원들과도 접촉을 마친 상태로 이번 총회 겸 이사회 이후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김 회장은 “모든 지역이 마찬가지지만 남가주 지역만 봐도 한인 세탁소들의 경영난이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며 “지난해 이미 150여개 업소가 문을 닫았고 올해도 남은 1100여개 중 20~25%는 폐업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청원서 제출 이외에 이번 총회에서는 회원사들의 매출 증대 방안으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한 배달 서비스 도입도 논의된다. 여기에 세탁소들이 개별적으로 가입하는 보험을 세탁총연의 이름으로 단체로 가입해 보험료를 낮추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와 관련, 세탁총연은 주류 보험 업체와 협의가 진행 중으로 현실화되면 연평균 400달러의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세탁업계의 실업률은 47.5%로 전체 평균 14.7%보다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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