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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홈' 타고 여유롭게 즐기는 캘리포니아

RV 캠핑
대형 버스형부터 트레일러형까지
침대·주방·욕실 갖춘 '움직이는 집'

항공·호텔 예약 등 번거로움 없어
RV캠퍼들 가장 선호하는 곳은 가주

미국에는 1만3000개 이상의 개인 소유 RV 파크와 1600개 이상의 국립 및 주립 캠핑장이 있다. 캘리포니아는 RV 여행객들에게 가장 여행하고 싶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픽사베이]

미국에는 1만3000개 이상의 개인 소유 RV 파크와 1600개 이상의 국립 및 주립 캠핑장이 있다. 캘리포니아는 RV 여행객들에게 가장 여행하고 싶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픽사베이]

RV 여행 백배 즐기기

RV(Recreational Vehicle)는 빡빡한 도심 생활 속에서 자연의 품으로 파고 드는데 일등공신이다. 집 자체를 산 들 강 바다에 옮겨 놓을 수 있어서다. 미국에서 캠핑이라고 하면 대부분 RV나 트레일러(Trailer)를 이용한 오토캠핑을 가리킨다. RV와 트레일러는 침대 주방 욕실을 갖춘 그야말로 이동하는 집이다. 더욱이 항공권이나 숙소 예약 등의 번거로움 없이 떠나고 싶을 때 홀연히 RV로 여행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는 때마침 캠핑카가 세상에 나온 지 101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미국에는 1만3000개 이상의 개인 소유 RV 파크와 1600개 이상의 국립 및 주립 캠핑장이 있다. 코로나19 이후 폐쇄됐던 캠핑장들도 다시 오픈하고 있다.

RV의 종류

101년의 역사에서도 알 수 있듯 미국에서 RV산업은 엄청 발달했다. 따라서 RV의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우선 RV 종류는 클래스 A B C와 트레일러가 있다. 트레일러는 자동차가 끌고 다니는 형태다. 클래스 A는 도로에서 보는 대형 버스와 같이 생겼다. 크기는 26~45피트이며 중량 1만3000 파운드~3만 파운드나 된다. RV 중 대형에 속하며 큰 차체 덕에 실내 공간이 넉넉해 다양한 주거용 편의신설을 탑재하고 있다. 다만 큰 만큼 연료 소모량도 많고 운행에 주의해야 한다. 구매 가격도 비싼 게 흠이다.

크기 17~23피트에다 4000~9000파운드의 중량으로 분류되는 클래스 B는 최근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소형이라 운전도 쉽고 연료비도 적게 든다. 밴을 개조해서 만든 것이라 거주 편의성은 클래스 A보다 뒤처진다. 클래스 C(크기 20~30피트 중량 1만~1만3000 파운드)는 크기로 보면 A와 B의 중간이라 하겠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 선호하는 모델이다.

트레일러에는 크기 22~40피트 중량 7000~2만 파운드의 피프스휠(Fifth Wheel)과 크기 10~40피트 중량 1100~1만2000파운드의 트래블(Travel)이 있다. 차대와 엔진이 없어 저렴하지만 차로 끌고 다는 형태라 운전이 쉽지 않다는 건 단점이다. 이외에도 중소형 트럭을 개조한 RV 티어드롭형 소형 트레일러도 있다.

RV 임대

전국은퇴자협회(AARP)에 따르면 RV의 경우 주당 렌트 가격이 1300달러 정도다. 하지만 구입하려면 6만~30만 달러는 줘야 한다. 따라서 가끔 사용할 계획이라면 렌트가 훨씬 유리하다. 렌트는 RV셰어(RVshare)나 아웃도어지(Outdoorsy) 캠팬더(Campanda)와 같은 공유 사이트나 전문 업체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자주 캠핑을 하지 않는 가족이라면 1000달러대의 아웃도어 장비(Outdoors outfitting)들을 구매하는 대신 렌트하는 것이 낫다.

RV셰어에서 RV를 빌리기 위해선 렌터의 프로파일을 작성해야 한다. 임대 신청은 최소 나이가 25세 이상으로 적법한 운전면허와 3년 이상 운전 경력을 보유해야 한다. 또 DMV체크도 통과해야 한다. 렌터 프로파일을 만들었다면 빌릴 수 있는 RV리스팅에서 원하는 차량을 선택한다. 이후 웹사이트 내 메시지 시스템을 통해 RV 소유주에게 질문도 할 수 있고 렌트를 결정할 수 있다.

RV 파크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RV 여행객들이 가장 여행하고 싶어하는 지역 중 하나다. 캠핑 정보 공유 및 평가 웹사이트 '더 더트(the dyrt)'가 지난해 3557건의 게시물을 수집해서 '캠퍼들이 사랑한 캘리포니아 RV캠핑장 21곳'을 선정했다. 이중 가장 많이 찾아 본 캠핑장 높은 이용 평점의 캠핑장 5곳씩 총 10곳을 알아봤다.

RV캠퍼들이 가장 많이 찾아 본 지역은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의 점보 록스(Rocks) 캠프장이다. 밤하늘의 별이 아름답고 야생화와 처음보는 다양한 식물 등 생태계로 지구가 아닌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RV를 훅업할 수 없는데도 여전히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좋다는 방증이다. 특히 가는 길 도중 트로나 피나클을 들려 화성같은 분위기를 만끽하고 밤에는 은하수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다.

사우스 칼스배드 스테이트 비치가 뒤를 잇는다. 백사장 위에 있지는 않지만 샌디에이고의 아름다운 해안선이 한 눈에 들어오는 가장자리에 있다. RV 차량의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마음 속에 청량감을 더한다.

캘리포니아가 자랑하는 국립공원 답게 요세미티 국립공원 2곳의 캠핑장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쭉쭉 뻗은 소나무가 하늘에 닿을 듯한 어퍼 파인스 캠핑장이 3위에 올랐다. 가족들의 캠핑 장소로 인기가 좋다. 서로 다른 곳에서 온 캠퍼들이 만나 인사도 하고 온정을 나누다보면 즐거움이 배가된다. 4위는 와우나 캠핑장.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시냇가는 아이들이 첨벙첨벙 물놀이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퍼니스(Furnace) 크릭 캠핑장이 5위다. 강렬한 열풍과 물이 끊을 듯한 열기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캠퍼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캠핑장 1위는 어딜까. 바로 킹스캐년 국립공원내 센티넬 캠핑장이다. 텐트와 RV를 위한 캠핑 사이트가 82곳이나 있다. 2위는 준레이크 캠핑장으로 호숫가에 있어 평화로운 자연을 품에 안을 수 있는 곳이다. RV훅업 시설도 마련돼 있고 낚시도 즐길 수 있다.

세 번째로 좋은 점수를 얻은 라임킬른 주립공원의 RV캠핑장은 장대한 빅서(Big Sur) 해안선과 웅장한 폭포를 경험할 수 있는 캠핑장이다. 비숍에 있는 앨라바마 힐스 레크리에이션 에어리어(4위)는 고대를 연상하게 하고 기괴한 모습의 바위도 많아 인스그래머블 스팟이 많다. 마지막은 로스파드레스 국유림이다. 바닷가가 내려다보이고 아름다운 석양은 캠퍼들의 마음을 훔쳐간다.

RV 캠핑장 이용

RV 캠핑장은 국립과 사설이 있다. 사설 중에도 럭셔리 캠핑장도 있으니 한 번쯤 찾아가봐도 좋을 것 같다. 일단 캠핑장 중 전기 급수 배수 가능한 RV훅업을 할 수 있는 곳과 없는 곳이 있다. 훅업이 있는 곳도 유리하겠지만 없어도 어차피 공동 샤워장을 이용하고 공동 수도시설이 있는 곳을 활용하면 불편이 크지 않다. 요세미티를 포함한 인기 캠핑장은 1년 전에 예약해야 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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