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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독도를 만나다

3대에 지성을 드려야
밟을 수 있다는 신비의 땅
2018. 5.16일 3시 20분경
드디어 역사적 첫 발을 내디뎠다

독도는 결코 외롭지 않았다
태평양을 한 아름 끌어 안고
수평선 위 흰 뭉게구름


지켜 내려보며
갈매기 무리들이 온 집안을 휘감아
울릉도 큰집 나들이 빈번히

깊디깊은 2천미터 해저 용암에 뿌리내려
우뚝 솟아오른 장엄한 모습, 민족의 기상

동해에 한갓 바위에 불과하다고 업신여기지 마라
이웃이랍시고 못된 근성으로 탐내지 마라
옛날 그 옛날 이미 신라국 이사부가
우산국으로 터를 잡은 땅, 묵은 우리땅!

태양은 동해에서 솟아나고
대한민국의 아침은 독도에서 시작이다
반평생을 미 대륙에 나그네 되어
이제야 독도를 만나니 미안하다

독도야, 잘 있어라
다시 오마 울릉도야
굳건해라 영원해라,
7천만 민족이 지켜 주리라.


양상훈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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