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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워너 전 연방상원의원 별세

정계 큰 족적,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

워싱턴지역 올드타이머 한인들에게 익숙한 존 워너 전 연방상원의원(공화.VA.사진)이 지병으로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자택에서 영면했다. 향년 94세.

워너 전 의원은 1978년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돼 30년 동안 내리 5선을 기록했으나 2008년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2009년 1월 임기 말에 정계를 떠났다.

그는 냉전시대와 탈냉전시대를 아우르는 시기 미국 최고의 국방전문가로, 리차드 닉슨 행정부의 해군성 장관(1972-1974년)을 역임하고 연방상원 국방위원회를 이끌던 인물로, 한국 정부와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워너 전 의원은 1976-1982년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와의 결혼생활로도 유명하다.

그는 세 번 결혼했으며 2003년 결혼한 지니 워너가 마지막까지 곁을 지켰다.

그는 공화당 소속이었으나 당파적 이익에 머물지 않고 무당파적인 정치성향을 드러내곤 했다.

2016년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

북버지니아의 메트로전철 실버라인 구간 확대 프로젝트는 워너 전 의원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자리를 물려받은 팀 케인 연방상원의원(민주,VA)은 “워너 전 의원의 사망은 내 인생에 큰 구멍을 만들었다”면서 “버지니아는 결코 대체가 불가능한 정치인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워싱턴D.C.에서 태어나 우드로 윌슨 고교를 졸업하고 17세 나이에 제2차세계대전에 해군수병으로 참전했다.

버지니아의 명문 리버럴 아츠 대학인 워싱턴 앤 리 대학과 버지니아대학 로스쿨을 졸업하고 연방 해군성에 입부해 차관보와 차관, 부장관을 거쳐 45세에 장관에 올랐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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