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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거센 사퇴 압박…지나 보니 트럼프가 설득력 있었네

"보건당국 신뢰 잃게 해…
정부, 생계와 자유 위협"
공화 의원들 날 선 비판

미국의 코로나 정책 결정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앤서니 파우치가 거센 사퇴 압박 속에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2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지난 25일 의회 세입세출위원회에서 국립보건원(NIH)의 예산 60만 달러가 우한 연구소의 '기능 강화(gain of function·GOF)' 실험 명목으로 충당된 사실을 부인했다.

GOF는 쥐와 박쥐의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를 재조합하는 실험이다. 더 치명적으로 제조해 바이러스에 대한 예측력을 점검하는 과정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45대 대통령은 중국 군부가 실험하던 도중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파우치는 이에 앞서 이달 11일 의회 청문회에서는 랜드 폴(공화·켄터키) 연방 상원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미국의 나랏돈이 GOF 실험 용도로 흘러 들어갔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NIH 돈은 쓰이지 않았다"고 극구 부인하고 폴 의원이 완전히 틀렸다고까지 쏘아붙였다.

공화당 의원들은 파우치의 이중적인 태도를 집중 성토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워렌 데이비드슨(공화·오하이오) 연방 하원의원은 무능한 파우치의 조기 해임을 요구한다(Fauci Incompetence Requires Early Dismissal Act)는 뜻풀이의 법안(FIRED)을 발의했다.

데이비드슨 의원은 "파우치는 과학보다 정치과학을 답습한 사람"이라며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고별 연설에서 '과학기술 엘리트들이 그들의 목표를 위해 이 나라를 쥐락펴락할 것'이라고 경고한 그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파우치가 이끄는 동안 미국인은 NIH와 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 대한 신뢰를 잃어 혼란이 야기됐고, 정부가 국민의 생계와 자유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질책했다.

가이 레센탈러(공화·펜실베이니아) 연방 하원의원도 파우치의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오바마 행정부가 110만 달러를 에코헬스 얼라이언스를 통해 우한 연구소에 지원한 사실을 폭로했다.

레센탈러 의원은 팍스뉴스에 "마스크 착용과 팬데믹 안전에 관한 이중잣대 등, 그는 여태껏 틀렸고 고의로 국민을 속였다"며 지난해 1월 코로나 위험성 저평가, 트럼프의 중국 여행금지 반대,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의 마스크 의무착용 지침 해제에 따른 확진자 증가 추세 등 번번이 예측이 빗나간 사례를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그러면서 "파우치는 국민을 상대로 한 발언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그는 스스로 물러나거나 곧장 해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방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미 정부당국과 학술기관이 자금을 지원했거나 우한 실험실 연구에 협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본지 21일자 a섹션 3면 참조>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비공개 정부 문건을 인용, 보도하며 우한 기원설이 재점화됐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한 달 만인 지난 2월 우한 발원설에 대한 조사를 중단토록 지시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미국 정보기관들에 "향후 90일 안으로 우한 기원설을 조사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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