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흐느적거려도…" 진심은 通한다
굿스푼 거리 사역
김영관 내과 참여
헌신적 봉사 감동

김영관 내과의(가운데)가 주민을 진료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식료품과 방역물품을 배부하고 있다.
이날 굿스푼이 사역한 지역은 펜실베니아 애비뉴 인근이다. 불과 몇 주 전 한인 자매가 폭행 피해를 본 리커스토어와 가까운 곳이다. 거리 자체에 마리화나 냄새가 자욱하게 깔리는 곳이기도 하다.
김재억 목사는 “의료 사각지대에 작은 천막이 펼쳐지고, 의사와 간호사가 진료를 준비하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술과 마약에 취해 휘청거리며 약 70여 명이 몰려들었다”며 “청진기를 대는 동안에도 졸거나 흐느적거리면서도 기초 진료를 받으려고 몰려드는 모습에 마음이 짠해졌다”고 전했다.
한쪽에서 진료가 진행되는 사이 다른 쪽에서는 약 150여 명의 흑인 홈리스들과 인근 저소득 지역 주민들에게 응급 식량(빵, 라면, 음료, 바나나, 토마토) 선물 백과 방역 마스크와 세정제가 배부됐다.
이날 거리 사역은 지역주민들의 페이스북/SNS를 통해 알려져, 다양한 감사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굿스푼과 닥터 김은 오는 6월 12일 오후 락빌에 있는 인터내셔널 벧엘 교회에서 라티노 주민을 위한 코비드-19 백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백신 행사와 함께 건강 검진, 방역물품과 식료품도 배부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703-447-2654(최정선 이사장), 703-622-2559(김재억 목사)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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