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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크레이지 마켓서 살아남기

완벽한 조건·타이밍은 존재하지 않아
편안한 투자가 최선…데이터 도움 필요

필자는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관심사가 다양한 성격 탓-그렇다. 인생사 언제나 이놈의 성격이 문제다-에 직업의 경계 여기저기를 때로는 목숨을 담보로 치열하게 넘나들어 보았고, 또 다시 새로운 세계로 뛰어 들었다. 셀러를 거쳐 바이어의 포지션이 되자마자 부동산 에이전트의 세계에 들어선 것이다. 좋은 에이전트 많은데 굳이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솔직하게 말하겠다. 내 눈으로 직접 더 많은 기회를 보고 더 좋은 투자를 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내 경험을 통해 내 주변 이웃들의 고민을 줄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촉발된 사태는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미증유의 풍경을 만들어 냈다. 이러한 크레이지 마켓에서 셀러, 바이어, 에이전트를 숨가쁘게 거치며 느낀 것은 첫째, 시장 앞에서의 무력감이다. 평범한 시장 참여자로서 움직일 수 있는 운신의 폭은 크지 않다. 지치도록 움직이고, 전략을 짜면 무언가 할 수 있을 것 같아도 그저 시대와 시장이라는 거대한 바다 위에 떠있는 조각배, 아니 작은 솔잎조차 못 된다는 사실을 깨닫곤 한다.

그럼에도 절대 잊지 말 것은 그 많은 조건 중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나’라는 사람이라는 사실, 거래의 조건은 타인에 의해서만 결정되지 않으며 오롯이 내가 정함에 달려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완벽한 조건과 타이밍이란 것도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을 인정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진다. 다만 놓치지 말 것은 미래의 트렌드를 치열하게 예측하는 자세만큼은 느슨해져선 안된다는 사실이다.

다음은 내게 맞는 편안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불편하면 오래 가지 못한다. 셀러나 바이어나 어느 쪽이건 초초해지기 쉬운 때다. 김광진의 곡 ‘편지’ 중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라는 가사처럼 매사에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치는 중이다. 다른 이가 좋다고 하는 투자가 당신에겐 어딘지 찜찜하고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그 투자는 당신에게 맞지 않을 확률이 높다. 어떤 것이 지나쳐 흐르려 한다면, 그저 물과 같이 흘려 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덧붙여 이러한 편안함에 이르는데 있어 데이터는 도움이 된다. 감으로 하는 투자보다 숫자를 각별히 챙겨봐야 하는 이유다.

박범신의 소설 ‘촐라체’는 저마다 자신만의 이유로 에베레스트 빙벽을 오르는 인간군상들에 관한 이야기다. 인생에는 겉보기로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누구에게나 예외없는 저마다의 무게추가 달려 있다. 피안에 도달할 때까지 끊임없고 지난한 경주를 멈출 수 없는 것은 누구나 예외가 아니다. 결국 다 같은 사람 이야기이다. 욕망은 타는 불 같아서 가슴에 이고 있는 사람의 마음과 정신을 끊임없이 소진하게 만든다. 작금의 현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것은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산에 관한 이야기, 숫자에 관한 이야기 이전에, 뜨거운 불덩이를 하나씩 품고서 이 세상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오늘도 힘겹게 고뇌하는 나와 당신의 이야기다.

좋은 에이전트라면 이런 상황에서 금전적 이득만을 취하려 경거망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에이전트란, 결국 좋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혼란스럽고, 지치고, 상처입은 당신에게 함께 고민해줄 에이전트가 곁에 있다면 인생의 짐이 조금은 더 가벼워질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나는 나와 소중한 시간을 내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단순히 ‘성공적인 투자자’ 이전에 편안하고, 만족하는 ‘오늘’을 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른 어느 때보다도 자신을 단단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한 때임을 꼭 명심해야한다.

▶문의: (714)943-6365


원 손 에이전트 / EXP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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