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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급증에 메모리얼데이 여행비용 급등

전년 대비 항공료 14%·숙박료 34% 올라
휘발유 가격, 2014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전문가들 "억눌린 수요 꺾지는 못할 것"

여행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얼데이 기간 동안의 여행비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항공료, 휘발유와 렌터카, 호텔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각종 데이터에 따르면, 항공료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14% 상승했고 중간 수준 호텔 요금은 29~34%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의 경우도 5월 평균 요금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렌터카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까지 비용이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휘발유 가격도 2014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작년 메모리얼데이보다 갤런당 평균 1.12달러 더 비싼 수준이다.

하지만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격 상승이 메모리얼데이 여행 수요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최근 백신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근 1년 만에 처음으로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즉 팬데믹으로 인한 억눌린 수요가 분출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 측은 “휘발유 가격 등 비용 인상이 메모리얼데이와 여름 휴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예상을 내놨다.

하지만 백신 접종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국내여행 대비 해외여행의 경우는 아직까지 제약이 더 많다. 이는 특히 미국 입국자에게 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해외 관광객의 유입을 제한하는 각종 조치를 해제하라는 관련 업계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및 멕시코 국경에 대한 비필수 이동 제한 조치는 오는 6월 21일까지 유효하다. 이에 따라 관광·레저·문화행사 참석 등의 여행은 비필수 이동으로 간주돼 금지돼 있다.

또한 미국시민을 제외한 영국과 유럽, 브라질, 인도 등으로부터의 미국 입국 금지 조치도 발효중이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25일 “여행과 출장 등 해외여행 재개의 중요성과 함께 공공안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면서 “데이터에 근거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항공 수요는 꾸준하고 증가하고 있다.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 측은 지난 3월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1% 증가할 때마다 항공편 예약이 3.2% 증가한다는 수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는 티켓 구입을 서두르는 게 좋다"면서 "항공권 가격은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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