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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성장’ 평균 이상, ‘실속’은 평균 이하

FDIC 4978개 은행과 1분기 비교
자산·대출·예금 지속적 증가
순이자 마진도 3%선대 우위
자산수익률·순이익은 뒤져

올 1분기 한인 은행권의 자산·대출·예금 증가율은 평균치를 앞섰지만 순이익 증가율은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적 성장은 지속했지만 실속은 평균 점수 이하였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는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6개 한인은행과 FDIC(연방예금보호공사)에 가입된 전국 4978개 부보은행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한인은행들은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평균에 앞섰지만 총자산순이익률(ROA)의 경우 절반인 3곳만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순이익·수익성

FDIC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은행 평균 순이익 증가율은 315%를 기록했다. 전국 은행 대부분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비해 비축했던 대손충당금 규모를 축소하면서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는 게 FDIC의 설명이다.

반면 뱅크오브호프, 한미, PCB(퍼시픽시티뱅크), 오픈, CBB, US메트로뱅크 등 6개 한인은행의 순이익 증가율 평균치는 204%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에 비해 111%포인트가 낮은 수준이다.

<표 참조>

이와 관련 한인 은행 관계자들은 한인은행들은 대손충당금을 줄이지 않고 대출과 비이자 수입을 늘렸다는 점에서 내용적으로는 더 낫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FDIC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은행의 74.8%가 지난해 1분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고 이익을 내지 못한 은행 비율은 지난해 7.4%에서 3.9%로 감소했다.

전국 은행의 평균 ROA는 1.38%였다. ROA는 총자산에서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가리키는 지표다. 평균치를 밑돈 은행은 뱅크오브호프, 한미, US메트로뱅크였다. 반대로 PCB, 오픈뱅크, CBB는 각각 0.37%포인트. 0.06%포인트, 0.20%포인트 웃돌았다.

순이자마진(NIM)은 한인 은행이 전국 은행보다 나았다. 전국 평균치는 2.56%인데 반해서 한인은행들은 3.06%~3.90%로 3%선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NIM이 커질수록 은행의 대출과 관련된 수익성은 좋다는 걸 의미한다.

▶자본·대출·예금

한인 은행들의 외형 성장은 평균을 웃돌았다. 총자산 규모는 평균 20%로 전국 평균치의 11%보다 9%포인트 더 높았다. 특히 US메트로뱅크(46%)와 오픈뱅크(20%)가 두드러졌다. 대출의 경우 전국 은행들은 크레딧카드 부채 감소로 대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이었다. 크레딧카드의 영향을 받지 않은 데다 정부의 중기 지원책인 급여보호 프로그램(PPP)과 경제피해재난대출(EIDL) 덕에 한인 은행들은 두 자릿수로 불어나 대조를 이뤘다. 총예금 역시 정부 지원책으로 인해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의 17%보다 7%포인트 더 앞선 2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인 은행권은 “국내 경제가 예상 밖으로 빠른 회복세에 있어서 남은 분기 실적도 밝다”며 “연방정부가 물가를 통제하려고 기준금리 인상을 올 하반기나 내년 초에 결정하면 은행의 이자 수익성은 더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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