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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된 야외 패티오…주차난에 식당 외 업소 피해

요식업계 ‘알프레스코’ 환영

주차장에 설치한 야외 패티오 때문에 몰 내 식당과 일반 업소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김상진 기자

주차장에 설치한 야외 패티오 때문에 몰 내 식당과 일반 업소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김상진 기자

오랜만에 화장품을 구입하기 위해 웨스턴 길, 로데오 갤러리아 쇼핑몰을 찾은 이서진씨는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이씨는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주차장을 찾지 못해 뺑뺑 돌다가 결국 몰 밖으로 나가 길에 겨우 주차를 했다”며 “팬데믹 이전보다 주차하기가 더 힘들어졌다. 아무래도 패티오들이 많아 주차공간이 줄어든 것 같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경제가 재개하면서 주차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야외 패티오를 운영하고 있는 식당들이 포함되어 있는 쇼핑몰들은 주차문제로 테넌트 간에 갈등까지 빚고 있다.



6가 길에 있는 한 야외 쇼핑몰 역시 주차문제로 테넌트간 골이 깊다. 24년간 미용실 ‘티나 헤어커커’를 운영하는 이희숙 원장은 “손님들이 너무 불편해 한다. 주차하기가 힘든데 누가 오겠나. 몰 측에 주차 문제를 호소해봤지만 조금만 더 참으라는 대답 뿐”이라며 “처음에는 다들 힘드니까 이해했지만 지금은 실내 영업이 어느 정도 가능한 만큼 패티오 공간을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털어놨다.

실제 이 몰에는 식당 3~4곳에서 주차 공간의 1/3 정도를 차지해 패티오로 사용하고 있다. 이 원장은 “주차장에 식사 공간외에 고객 대기 천막까지 만든 것은 다른 업소를 배려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같은 몰에 있는 화장품점 시세이도의 박미숙 사장 역시 “소매업소 고객들은 발렛을 안 한다고 해도 주차할 공간이 없으니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몰도 상황은 대동소이하다. 식당과 소매업소들 사이에서 발렛 도입을 놓고 갈등을 빚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6월 15일 경제가 완전히 재개돼 실내영업이 100% 허용된다고 해도 주차 문제로 인한 갈등이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야외 영업을 임시로 허용한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의 영구 시행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요식업 업주들은 이구동성으로 알 프레스코 영구 시행에 반대하고 있다.

업소 관계자들은 “6월 15일 실내 영업이 100% 재개되면 당연히 야외 패티오을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구 추진은 찬성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로데오 갤러리아의 화장품 전문점 제이타운의 관계자 역시 “점심시간 2~3시간에 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일부 단골 고객은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차로 물건을 가져다 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지금이야 실내영업을 완전히 재개하지 못하니 이해하지만 야외 패티오를 계속 여는 것은 반대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요식업계 입장은 다르다. 남가주한인외식업연합회의 김용호 회장은 “현재 야외 패티오 영업은 꼭 필요하다. 영구화 역시 추진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식당들이 잘돼야 같은 몰에 있는 다른 테넌트들도 함께 잘 될 수 있지 않겠나. 주차 문제가 있지만 테넌트들이 함께 발렛 서비스를 이용하면 조금은 해소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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