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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건강검진, 무병장수 지름길

최상운 MD, PhD 차의과학대학교 교수·차움 국제진료센터장

옛말에 예방은 한 냥이요, 치료는 천 냥이라 했습니다. 높은 진료비를 고려한다면, 예방에 치중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겠습니다.

과거에는 아플 때 병원에 갔으나 이제는 아프지 않을 때 가서 미리미리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대세입니다. 만성질환의 경우에는 정상 상태에서 질환이 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 이 기간에 질환의 전 단계를 발견하고 질환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이 되겠습니다. 심지어 건강할 때 얼마나 건강한지를 확인하고 아예 질환 쪽으로 가지 않도록 차단하자는 의견도 있을 정도입니다.

예방에는 3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1차 예방은 처음부터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주로 영양이나 운동, 체중조절 같은 생활환경 인자를 교정하는 것으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병 위험도를 측정하고 이를 이용하여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2차 예방은 질환의 전 단계에서 실제 질환으로 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대장내시경을 통하여서 대장암으로 갈 수도 있는 폴립을 미리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고혈압 전 단계, 당뇨병 전 단계, 콜레스테롤 상승 등을 찾아내어 대비하는 것도 심혈관 질환의 예방입니다. 유방 결절을 주기적으로 초음파검사로 추적하는 것도 모두 2차 예방으로, 건강검진은 이런 2차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건강검진을 통하여 이미 발생한 질환을 조기에 찾아내면 치료도 쉽고 경과도 좋겠습니다.

3차 예방은 일단 완치가 된 질환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으로 차움의 암 재발 예방 클리닉이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요즈음에는 암에서 완치되시는 분이 많은 데, 이분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인 기존 암의 재발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물론 건강검진 시에도 재발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건강검진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한인이 한국을 방문해서 건강검진을 받고 계십니다. 한국의 의료비가 미국이나 다른 어느 나라보다 저렴한 것도 한 이유가 되겠습니다. LA 한인분들 중에도 매년 또는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방문하셔서 건강검진을 받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코로나 시국에도 2주 격리를 마다치 않으시고 찾아오십니다.

건강검진에는 기본형에서부터 암 정밀, 심장 정밀, 뇌 정밀 및 혼합형 등이 있어서 예산과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하실 수 있으며, 매년 다른 프로그램을 선택하실 수도 있습니다. 검진 시간은 짧게는 2시간, 길면 4~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물론 검사 전 예진과 검사 후 결과 상담도 제공되며, 이상 소견 시 외래에 연계해서 진료를 받으실 수 있으며, 미국에 돌아오셔서 진료를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오랜 기간 건강을 챙기지 못하시다가 건강검진 하시는 분들에게서 가끔 큰 병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럴 땐 1년이나 2년 먼저 오셨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은 일 년이라도 먼저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루지 마시길 바랍니다. 특이 소견이 없으면 건강해서 좋고, 특이 소견이 있어도 조기에 대처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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